대한항공, 1분기 영업이익 3509억원···전년 比 19%↓

신규 CI를 적용한 대한항공 보잉 787-10 항공기 이미지. 사진=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의 1분기 영업이익이 환율 상승과 신규 항공기 도입으로 감소했다.

11일 대한항공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은 3조9559억원, 영업이익은 350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의 2025년 1분기 매출은 3조9559억원으로 전년보다 3% 상승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3509억원으로 작년 4361억원보다 19% 감소했고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932억원으로 전년대비 44%나 줄었다.

이는 신규 항공기 도입에 따른 감가상각비 및 정비비 증가와 환율상승으로 인한 조업단가 인상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팬데믹 기간동안 지연됐던 신규 항공기 도입으로 영업비용이 증가했다.

1분기 여객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2조4335억원을 기록했다. 전반적인 항공시장 공급 증가에 경쟁이 심화되고 연휴 효과로 여행 수요가 지속돼 매출 및 수송이 전년보다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화물사업의 경우 1조540억원으로 전년보다 6% 올랐다. 이는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에도 불구하고 전자상거래, 전자제품, 자동차 부품 출하 증가 및 한국발 신선화물 등 수요가 지속된 데에 따랐다.

2분기 여객사업은 5월 초 연휴를 필두로 여객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한국발 동남아, 중국, 일본 노선의 수요를 바탕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측은 "신규 취항지 발굴 및 부정기 운영 등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할 계획"이라며 "화물 사업은 미국 관세 부과 정책에 따른 항공화물 변동성 추이를 면밀히 분석해 모니터링 및 적시에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