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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 "해외서 고객경험 혁신 잇는다···주담대는 내년 출시"(종합)

금융 은행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 "해외서 고객경험 혁신 잇는다···주담대는 내년 출시"(종합)

등록 2025.04.16 13:44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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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내 글로벌 시장 진출···BaaS·지분투자 방식 유력 시니어·중소기업 대상 상품 확대···비대면 포용금융 강화AI 기반 CSS 고도화···내년 주담대 출시로 상품군 확장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토스뱅크 2025 미디어데이에서 중장기 전략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이은미 토스뱅크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토스뱅크 2025 미디어데이에서 중장기 전략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토스뱅크가 글로벌 금융시장 진출 전략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흑자전환을 바탕으로 내년엔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해 '지속가능한 혁신'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진출국가를 특정하진 않았지만 신흥국은 성장성, 선진국은 고객 경험 혁신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고 각국 규제에 따라 맞춤 전략을 채택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토스뱅크는 시장 특성에 따라 BaaS(서비스형 뱅킹) 또는 지분 투자 방식으로 현지 진출을 타진한다. 이 대표는 "규제 환경에 따라 토스앱과 연계할 수도, 완전히 독립된 서비스로 운영할 수도 있다"며 원앱 전략은 유연하게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토스뱅크 2025 미디어데이에서 중장기 전략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이은미 토스뱅크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토스뱅크 2025 미디어데이에서 중장기 전략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시니어·기업 타깃 확대···포용금융 확장


토스뱅크는 설립된 지 3년 반밖에 안 된 젊은 은행이지만 중장년 및 시니어 고객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도 40대 이상이 토스뱅크 고객의 2명 중 1명(48%)에 가까운 만큼 금융 외에도 헬스케어, 자산관리 등과 연계된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50대 이상 액티브 시니어를 타깃으로 자산관리와 수신 중심의 상품을 설계하고 있다"며 "헬스케어·연금·비금융 서비스와 연계한 라이프케어 플랫폼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고 설명했다.

기업금융 부문에서는 소규모 법인을 위한 환전·송금·보증 기반 대출을 패키지로 제공해 기존 비대면 채널의 한계를 넘겠다는 전략이다. 이 대표는 "대기업보다는 외화통장을 활용한 소기업 특화 금융모델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신용평가·위변조 탐지 등 AI 기술 고도화


또한 토스뱅크는 내부 개발한 신분증 위변조 탐지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비즈니스 모델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AI를 통해 수신잔고, 연체율, 문서인식 정확도를 제고하고 신용평가모형(CSS)도 머신러닝 기반으로 고도화 중이다.

이 대표는 연체율이 타행 대비 높다는 지적에 대해 "중저신용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고 담보가 없어 연체율이 높은 편"이라면서도 "CSS 고도화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주안점을 두고 건전성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토스뱅크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주담대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 대표는 "주담대는 30년 이상 운영되는 상품인 만큼 리스크 구조부터 고객 효용까지 정교하게 설계하고 있다"며 기존 주담대와 차별화된 상품을 내놓겠다고 자신했다.

이 대표는 올해도 흑자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올해 실적 역시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하며, 주식으로 치면 토스뱅크는 배당주가 아닌 성장주"라며 "이익 대부분을 기술 내재화와 서비스 확장에 재투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토스뱅크 2025 미디어데이에서 현장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이은미 토스뱅크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토스뱅크 2025 미디어데이에서 현장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IPO, 가야할 길이지만 확정된 건 없다"



기업공개(IPO) 계획에 대해서는 "글로벌 기업이 되면 IPO는 당연히 가야 할 길이지만, 시점은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았다"며 "지금은 수익성·안정성을 확보하는 단계"라고 답했다.

올해 도입된 책무구조도와 관련해선 "아직 금융당국으로부터 사전 피드백은 받지 못했지만 내부 리스크 조직을 중심으로 충분히 대응 가능한 구조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수료 무료 정책으로 비이자이익 성장이 정체돼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아직까지 비이자이익은 적자이지만 수익 규모가 커져가고 있고 서비스를 다양화해 나가고 있다"며 "고객에게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뱅크를 보호하는 균형점을 찾아나가는 과정으로 봐달라"고 언급했다.

제4인터넷전문은행 출범에 대해서는 "경쟁이 치열해질 수도 있지만 디지털뱅킹의 시장을 확대하는 개념"이라며 긍정적으로 평했다. 이 대표는 "기존 인뱅 3개사도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제4 인뱅이 들어온다고 해도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국내 시장만 보면 경쟁 강도가 높아졌다고 볼수도 있지만 시장 전체를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대표는 "이제 3년 반이 지난 젊은 은행인 토스뱅크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고 대표로서 큰 무게감을 느낀다"며 "관심과 또 성원으로 지금까지 성장한 만큼 또 앞으로도 우리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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