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중심 최적화·기술 표준화·글로벌 진출로 3대 전략 수립첫 흑자 전환 이후 중장기 비전 공개···신사업·해외 확장 추진"혁신을 넘어 지속 가능성으로"···차별화된 금융 모델 강조
토스뱅크는 16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래 전략을 발표했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는 '최초'라는 타이틀을 만들어냈다면, 앞으로는 고객의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은행이 되는 것이 새로운 목표"라며 "미래를 위한 준비는 이미 마쳤다"고 강조했다.
토스뱅크는 1200만 명의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행동 기반 추천 시스템, 맞춤 설계 조직 등을 고도화하고 있다. 특히 40대 이상 고객 비중이 절반에 가까운 점을 고려해 중장년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자산관리·헬스케어와 연계된 라이프케어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내재화에 집중해온 기술력은 산업 표준으로 확장된다. AI 기반 리스크 예측이 가능한 신용평가 모델(TSS)을 고도화하고, 위변조 탐지 기술은 정확도 99.5% 이상을 달성해 사업화도 검토 중이다. 3년 만에 흑자를 달성한 운영 안정성과 함께 기술 기반 신뢰도 확보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기존 외화통장에 송금 기능을 추가해 글로벌 수요를 흡수하고, 보증 기반 기업대출을 도입해 여신 포트폴리오도 확대한다. 토스뱅크는 동남아를 비롯한 신흥국은 물론, 선진국 시장까지 진출 가능성을 열어두고 현지 맞춤형 모델을 구상 중이다.
토스뱅크는 중장기 전략을 통해 '혁신을 넘어 지속 가능한 금융'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그간 쌓은 기술력과 신뢰를 기반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에서도 의미 있는 금융 모델을 실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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