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8개 팀 참가, 고양 엔젤스 우승6000만원 규모의 대회 예산 투입스포츠로 농아인 사회 참여 증진 도모
이번 대회는 롯데장학재단이 한국농아인야구소프트볼연맹과 공동 주최한 행사로, 전국의 농아인 야구 선수들이 스포츠를 통해 경쟁과 화합의 장을 나누고, 농아인야구의 질적 향상과 국제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회 운영에는 약 6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고양 엔젤스, 대구 호크아이즈, 부산 농스포츠, 전북 데프다이노스, 청주 드래곤이어즈, 충남 대전 피닉스, 충주성심학교, 국립서울농학교 세나부야구단 등 총 8개 팀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초대 우승은 고양 엔젤스가 차지했으며, 준우승은 대구 호크아이즈, 공동 3위는 청주 드래곤이어즈와 충주성심학교가 각각 기록했다.
예선에서 탈락한 4개 팀을 대상으로 한 챌린지그룹 경기에서는 충남 대전 피닉스가 최종 승리를 거뒀다.
19일 열린 개막식에는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조일연 한국농아인야구소프트볼연맹 회장, 이상국 경기도농아인협회장, 김성범 서울시체육회 부회장, 임갑필 국립서울농학교 교장 등이 참석했다. 개막식 주요 순서는 수어로 진행됐다.
장 이사장은 개막식 축사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야구선수의 꿈을 이루고 이 자리에 선 선수들이야말로 진정한 리더"라며 "이번 대회가 모두가 함께 어울리는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시구에 나선 장 이사장은 첫 경기인 대구 호크아이즈와 전북 데프다이노스의 경기를 직접 관람하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롯데장학재단은 다음 달 말 제2회 롯데 전국시각장애인축구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재단 측은 올해를 장애인 스포츠 활성화 원년으로 삼고, 스포츠를 통해 장애인의 사회 참여 확대와 인식 개선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뉴스웨이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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