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아문디, 피지컬AI 액티브 ETF 출시ETF 점유율 축소 타개 위해 조직 쇄신중기 목표 점유율 3% 제시
길 대표는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HANARO 글로벌피지컬AI 액티브 ETF' 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길 대표는 "2018년 출범 이후 다소 지지부진한 감이 없지 않았던 당사 ETF 사업을 쇄신해 NH금융 위상에 걸맞은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재구축하고자 한다"며 "ETF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제2의 도약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길 대표의 이날 발언은 운용업계 핵심 먹거리로 자리 잡은 ETF 시장에서 좀처럼 성과를 거두지 못한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NH아문디자산운용은 ETF 순자산총액 감소가 나타나면서 점유율이 0.90%까지 떨어졌다.
최근 NH아문디자산운용은 ETF 부문에 힘을 주고 있다.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단행해 ETF투자본부를 총괄하는 ETF투자부문을 신설했다. 부문장에는 한수일 채권운용부문장을, 본부장에는 김승철 패시브솔루션 부문장을 각각 선임했다. 조직개편 후 NH아문디자산운용은 상품 개발과 관련된 역량을 확대하고 리테일 마케팅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날 설명회 종료 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한수일 ETF부문장은 "ETF 부문을 다시 세팅을 하면서 가장 크게 고민을 했던 건 부족했던 점과 핵심 경쟁력이 무엇인지에 대한 반성이었다"며 "결론은 리테일 고객을 대상으로 상품 개발 능력과 그를 뒷받침할 내부 프로세스가 너무 부족하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본부장은 "지난 넉 달 동안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내부에 구축하고 경쟁력을 쌓았다"며 "역량 확대로 상품들을 우수한 상품들을 꾸준히 만들어내면서 업계 점유율 3% 도달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현재 ETF 브랜드인 '하나로'도 리브랜딩을 검토하고 있다. 한 본부장은 "날짜가 확정되진 않았지만 ETF 리브랜딩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이날 HANARO 글로벌피지컬AI 액티브 ETF를 시작으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 상품은 엔비디아·테슬라·인튜이티브 서지컬 등 물리적(피지컬) 영역으로 확장된 AI 관련 기업을 묶어 투자할 수 있는 ETF다. 비교지수는 Solactive Physical AI Index 지수로, 특히 액티브형 ETF이기에 시장 움직임에 따라 기민한 포트폴리오 조절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김승철 ETF 투자본부장은 "피지컬 AI 성장과 더불어 어떤 종목들 어떤 테마가 떠오를지 모르기 때문에 이러한 테마가 떠오를 때 이런 종목들이 발견됐을 때 저희가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액티브로 설계했다"며 "투자자들에게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상품을 위해 지난 몇 달간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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