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네슬레와 손잡고 헬스케어 전문매장 개점

'아누라 매직미러' 등 첨단 기기로 건강 진단

서울 목동점에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스토어' 개장

140여 종 건강기능식품 및 AI 기반 맞춤형 상담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제공

현대백화점그룹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와 협업해 헬스케어 전문 매장을 연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5일부터 서울 양천구 현대백화점 목동점 지하 2층에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스토어'를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매장은 건강기능식품 전문 브랜드인 '솔가', '바이탈 프로틴', '눈(Nuun)', '고헬씨' 등 네슬레의 대표 브랜드 10여 개의 제품 140여 종을 한곳에서 선보이는 복합 매장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의 계열사인 현대바이오랜드가 운영하며, 건강 측정 기기와 맞춤형 건강 상담 서비스를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매장 내에는 인공지능(AI) 기반 건강 분석 기기인 '아누라 매직미러'가 도입된다. 해당 기기는 얼굴을 인식해 호흡, 맥박, 혈압 등 20여 개의 생체 정보를 측정하며, 당뇨나 고혈압 등 질환 위험도까지 분석해 준다. CES 2024 디지털 헬스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기기다.

이 외에도 체성분, 미량 영양소, 정신 건강 등 다양한 건강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헬스케어 기기가 구비되며, 필요 시 유전자 검사도 제공한다.

전문 교육을 받은 헬스 컨설턴트가 상주해 측정 결과를 기반으로 제품을 추천하고, 복용법 및 혼합 복용 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안내할 예정이다.

현대바이오랜드는 향후 현대그린푸드가 개발한 AI 영양상담 프로그램 '그리팅X'를 접목해 개인 맞춤형 식품 추천 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번 스토어를 시작으로 향후 오프라인 기반의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네슬레와 협업을 통해 국내 유통 브랜드도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지에프홀딩스 관계자는 "건강기능식품은 그룹의 제조 및 유통 역량과 시너지 효과가 큰 분야"라며 "차별화된 헬스케어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