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SBI홀딩스와 협상 중···지분 30% 인수2년 내 50%까지 확대···지주사 전환 속도
25일 교보생명은 SBI저축은행 모회사인 일본 SBI홀딩스와 지분 인수를 두고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인수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교보생명은 우선 SBI홀딩스의 지분 30%을 인수한 뒤, 2년 내 50%까지 확대하는 방식으로 SBI저축은행의 경영권을 확보할 방침이다. 현재 SBI저축은행의 지분은 모회사인 일본 SBI홀딩스가 100% 보유하고 있다.
이를 위한 금융당국 승인 절차도 진행할 예정이다. 저축은행 지분 10% 이상을 인수하려면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및 승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업계는 교보생명이 SBI저축은행 지분을 인수하면서 향후 금융지주사 전환을 위한 작업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교보생명은 금융지주사 전환을 위한 금융계열사 포트폴리오를 갖추기 위해 저축은행이나 캐피탈, 손해보험사 인수를 검토해왔다. 교보생명은 현재 교보증권, 교보자산신탁, 교보악사자산운용 등을 자회사를 두고 있다.
지분 인수로 인해 교보생명과 SBI홀딩스간 우호 관계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점쳐진다. SBI홀딩스는 앞서 2007년 교보생명 지분 취득을 기점으로 교보생명과의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최근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와의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어피너티가 보유했던 교보생명 지분 인수를 자처했다. 여기에 여기에 캐나다 온타리오교직원연금(OTTP) 지분까지 추가로 사들여 지분율을 20%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뉴스웨이 김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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