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1분기 영업익 34%↑···글로벌 시장 공략 박차

의약품 판매 호조로 영업익 34% 증가

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화

대웅제약 CI. 사진=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은 올 1분기 별도기준 매출 3162억원, 영업이익 42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잠정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59%, 34.49%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연결기준 매출은 3516억원으로 전년 대비 4.72%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383억원으로 54.42% 증가했다.

이번 실적 상승은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의약품이 주도했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 '펙수클루'는 지난해 국내외 매출 102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84.2% 성장했다. 펙수클루는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약물로, 2021년 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고 2022년 7월부터 건강보험 급여목록에 등재되면서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보툴리눔독소제제 '나보타'도 지난해 매출 186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2.4% 증가했다. 나보타 매출 중 수출 비중은 84%에 달했다.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 역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 엔블로, 나보타 등 주력 제품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대웅제약은 올해 초 펙수클루를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으며, 엔블로의 해외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코스타리카, 온두라스, 도미니카공화국, 파나마,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등 중남미 6개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총 7개국에 엔블로 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대웅제약은 2030년까지 30개국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