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엔 커피, 밤엔 칵테일"···스타벅스 리저브의 변신

29일 '도심 속 커피하우스' 리저브 도산 개점

해외 로스터리 영감···스페셜티 커피 시장 공략

리저브 전용 음료와 푸드···차별화 콘셉트 적용

스타벅스 파트너가 음료를 제조하고 있다. 사진=김제영 기자

"낮에는 따뜻하고 트렌디한 커피 하우스, 밤에는 클럽 라운지 같은 느낌의 칵테일바, 리저브 도산을 기점으로 이브닝에도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고자 합니다."

스타벅스는 오는 29일 서울 강남구 도산로에서 '스타벅스 리저브 도산'을 연다. 리저브 도산은 프리미엄 브랜드 리저브(RESERVE)를 젊고 트렌디하게 선보인 도심형 프리미엄 매장이다.

리저브 도산은 리저브 전용 매장인 더북한강R점, 더제주송당파크R점, 장충라운지R점, 더춘천의암호R점에 이은 국내 5번째 리저브 전용 매장이다. 특히 기존 리저브 브랜드가 기존 매장에 입점해 함께 운영된 형태와 달리 리저브 원두와 전용 음료, 푸드만 제공해 차별화했다.

로스터리 매장 디자인을 적용한 리저브 도산. 사진=김제영 기자

이번 매장의 콘셉트는 '도심 속 따뜻한 커피하우스'다. 해외 로스터리 매장의 디자인을 적용해 우드와 벽돌을 활용해 안락한 분위기를 냈다. 특히 해외 스타벅스 로스터리에서 영감을 받아 로스터리의 상징적인 '플리커 보드'와 '빈(Bean) 파이프라인'을 적용해 희소성을 살렸다.

리저브 도산은 낮에는 커피 전문점으로 운영되지만, 밤이 되면 공간의 조도가 낮아지고 음악 소리가 커지면서 칵테일바 분위기로 변신한다. 이 매장은 스타벅스 글로벌 리저브 콘셉트 '바 믹사토(BAR MIXATO)'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커피 메뉴의 확장성을 시험하는 첫 시도다.

리저브 도산에는 개인의 커피 취향을 분석해 추천하는 '컨시어지 서비스'가 국내 최초 도입됐다. 바리스타가 고객과 대화를 나누며 1대1로 큐레이션한 맞춤 커피를 제공받을 수 있다.

퍼포먼스 바에서는 바리스타와 대화를 나누며 음료 제조 과정을 볼 수 있다. 원두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커피를 훈연하는 과정이나 파우더에 불을 피워 향을 올리는 방식 등을 보며 시각과 후각, 미각 등으로 커피의 복합적인 풍미를 즐길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멜팅 마스카포네 티라미수. 사진=김제영 기자

또 리저브 도산에서만 즐길 수 있는 전용 음료 11종을 선보인다. 대표 메뉴로는 스모키한 위스키 향과 초콜릿 풍미를 살린 '리저브 스모크드 콜드 패션드', 리저브 커피와 바닐라빈 크림을 즐기는 '리저브 B&W(Black & White)', 위스키와 20시간 숙성시킨 콜드브루 '위스키 인퓨즈드 콜드 브루' 등이 있다. 푸드 제품으로는 '멜팅 마스카포네 티라미수' 등이 있다.

스타벅스는 향후 리저브 도산과 같은 리저브 전용 매장을 통해 스타벅스의 스페셜티 커피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스타벅스 커피만의 정통성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리저브 도산은 도심 가까운 곳에서 리저브 브랜드를 즐기고자 하는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만든 매장이다. 향후 고객의 요구에 맞춰 이 같은 매장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며 "스페셜티 커피 수요를 확인해 이를 공략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