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선고 앞두고 이재명 테마주 상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대법원 판단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재명 테마주'가 급등하고 있다.

30일 이날 오전 10시 55분 기준 형지I&C는 전 거래일 대비 29.94%(453원) 오른 1966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형지글로벌(22.12%), 형지엘리트(21.39%), 오리엔트바이오(15.88%),오리엔트정공(15.30%), 이스타코(14.78%), 동신건설(11.37%) 등도 급등했다.

이재명 테마주가 급등한 건 대법원 선고에 무죄를 기대하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5월 1일 오후 3시 대법정에서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상고심 판결을 선고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2021년 대선후보 신분으로 방송에 출연해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모른다고 발언하고, 국정감사에 나와 성남시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 과정에 국토교통부의 협박이 있었다고 말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에 대해 1심은 유죄를 인정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2심 법원은 이 후보 발언이 '인식' 또는 '의견 표명'에 불과하므로 처벌할 수 없다며 전부 무죄를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