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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5월 황금연휴···여행 떠나기 전 '이것' 꼭 체크해야

유통·바이오 여행

5월 황금연휴···여행 떠나기 전 '이것' 꼭 체크해야

등록 2025.05.01 08:00

양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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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황금연휴, 예약보다 '대응력'이 관건숙박·렌터카 '이중 예약' 주의···현장 확인 필수현지 정보 확인 필수···출입국 요건 재점검 해야

혼잡한 인천공항 출국장. 사진=연합뉴스혼잡한 인천공항 출국장. 사진=연합뉴스

황금연휴가 시작됐다. 2일 하루 연차를 내면 대체공휴일까지 최대 6일간의 장기 휴가가 가능해지면서다. 이러한 황금연휴 특수로 국내외 여행 수요가 급증했고, 주요 항공편과 숙박시설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하지만 기대가 커진 만큼 변수도 많다. 교통 지연, 숙박 예약 차질, 렌터카 수급 부족, 입출국 서류 누락 등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비하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단순한 예약보다 중요한 건 사전 점검과 대응 계획"이라며 연휴 전 체크리스트 확인 및 돌발상황 대처를 강조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연휴 초반과 후반, 귀성·귀경 수요가 집중되는 시점에 항공기·KTX 지연 가능성이 높다"며 "출발 시간에 맞춰 움직이기보다는 여유 있는 일정 운영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특히 연휴 중간에도 항공편 운항 지연이 빈번할 수 있어 이동 중 경유지·대체 경로를 미리 파악해두는 유연한 대응력이 중요하다.

숙박 예약이 완료됐다고 안심하기는 이르다. 특히 중소형 호텔이나 공유 숙박 플랫폼을 이용한 경우, 이중 예약(오버부킹)이나 당일 취소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연휴 기간 동안만 '숙박 예약 불이행' 관련 피해 접수는 250건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예약 후에도 숙소 측과 직접 연락해 확인하고, 문자나 이메일로 확정 내용을 보관해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렌터카도 주의가 필요하다. 제주 지역을 비롯해 일부 관광지에서는 수요 급증으로 예약 차량이 일방적으로 취소되거나, 손상 차량으로 교체되는 사례가 있었다. 렌터카 업체의 보험 조건, 사고 대응 체계, 교환 정책 등을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안정적인 여행을 위한 필수 절차다.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경우, 항공권과 숙소 예약 외에도 출입국 서류와 현지 안전 정보 확인이 필수다. 최근 들어 일부 국가에서는 치안 문제나 정치적 상황으로 인해 여행경보가 격상되면서 국가별 입국 요건도 상이하다. 특히 미국, 필리핀, 베트남 등은 전자비자 지연이나 입국서류 누락으로 공항에서 발이 묶이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외교부는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를 통해 국가별 여행경보 등급, 전염병 발생 여부, 입출국 요건 등을 제공 중이다. 일부 국가는 예방접종 증명서 등을 요구하고 있어, 출국 전 해당국 대사관이나 항공사 공지사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올해 황금연휴는 연차 활용으로 여행 수요가 유례없이 집중된 만큼, 단순한 예약만으로는 안심할 수 없다"며 "교통·숙박·출입국까지 변수에 대비한 사전 점검이 여행의 만족도를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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