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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대선 이재명 "주어진 사명 한치의 어긋남 없이 이행할 것"

2025 대선

이재명 "주어진 사명 한치의 어긋남 없이 이행할 것"

등록 2025.06.04 01:45

수정 2025.06.04 01:46

김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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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마지막 집중유세를 마친 뒤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마지막 집중유세를 마친 뒤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사실상 확정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연설을 통해 "국민이 기대하시고 맡긴 사명을 한 순간도 잊지 않고, 한 치의 어긋남 없이 확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 후보는 당에서 진행한 행사에서 마이크를 잡고 "지난 20대 대선때는 당선되지 못했지만 지금은 확실시된 이재명 인사드린다"며 운을 뗐다.

그는 "작년 12월 3일 내란의 밤부터 지금까지 간절히 바랬던 것은 이 나라가 평범한 시민들의 나라라는 사실"이라며 "대통령이 행사하는 모든 권력은 모두 국민으로부터 온 것이고 그 권력은 대통령의 사적 이익을 위해서가 아닌, 더 나은 국민의 삶과 이 나라의 밝은 미래만을 위해서 온전하게 쓰여져야 한다는 사실을 증명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국민들이 비로소 그들을 파면하고 이 나라의 주인이 바로 우리 자신이라는 것을 투표라는 주권행사로 증명해줘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 후보는 연단에서 5가지 사명을 제시하며 이를 지키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첫번째 사명은 내란을 확실히 극복하고 다신을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을 겁박하는 군사 쿠데타가 없게 하는 일"이라며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민주공화정 공동체 안에서 국민이 주권자로서 존중받고 증오·혐오가 아닌 서로 인자하고 협력하며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두번째 사명은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회복시키는 것"이라며 "당선인으로 확정되는 순간부터 온 힘을 다해 국민의 고통스럽고 힘든 삶을 가장 빠른 시간 내에, 가장 확실하게 회복시키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번째 사명으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질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는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지만, 그간 국민들은 국가가 왜 존재하는지 의심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책임질 책무를 생각하지도 않았고 해야할 기본적인 것을 생각하지 않았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완전한 나라를 꼭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네 번째 사명으로 평화롭고 공존하는 안정된 한반도를 만들겠다"며 "확고한 국방력으로 대북 억제력을 확실하게 행사하되, 싸워서 이기는 것보다는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상책이고 그보다는 싸울 필요가 없는 것이 안보라는 생각을 가지고 남북 간의 대화와 소통을 통해 공존하며 협력해서 공동번영하는 길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 정세를 최대한 신속하게 안정화해서 코리아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한반도의 안보 때문에 국민들의 민생이 더 나빠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후보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은 공동체 안에서 서로 존중하고 함께 살아가야 하는 동료"라며 "남녀, 지역, 노소 등 틈만 생기면 편을 갈라 증오하고 혐오하고 대결하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3일 오후 11시 40분경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가 모두 이 후보에 대해 '당선 확실'로 보도하자 인천 계양구 자택을 나서며 지지자들에게 "만약 이대로 결과가 확정이 된다면 우리 국민들의 위대한 결정에 경의를 표한다"며 "제게 주어진 큰 책임과 사명을 우리 국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수행하도록 하겠다"라고 감사 인사를 남긴 뒤 차량을 타고 국회로 향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0시 30분 기준 이재명 후보는 전국 합계 1427만3900표를 획득해 48.3%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김문수 후보는 1266만2319표(%)를 얻어 이재명 후보에게 5.5%포인트(p) 차이로 밀리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228만3896표로 7.73%의 지지를 확보했다. 전국 개표율은 84.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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