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딸이 터널에서 다툼을 벌였습니다. 가벼운 말싸움이 아닌 격투기를 방불케 하는 주먹다짐이었는데요.
차이 누라는 이름의 26세 중국 여성은 엄마와 함께 대형마트에 장을 보러 가던 중이었습니다. 엄마와 차이 씨가 다툰 것은 음악 재생 때문이었다는데요.
운전 중이던 딸이 음악을 고르려고 핸드폰을 만지는 게 위험해 보였던 엄마가 딸의 핸드폰을 가로챘습니다. 그리고 싸움이 시작됐죠.
실랑이를 벌이던 모녀는 차 밖으로 각자의 핸드폰을 던졌습니다. 그리고는 터널에 차를 세우고 몸싸움을 벌였죠.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차이 씨가 걸어서 터널을 되돌아 나오고 있었습니다. 엄마가 딸을 놔둔 채 차를 타고 가버렸던 것.
차이 씨는 경찰에 보호 명령을 요청했고, 경찰은 가정폭력 대응 지침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당황스러운 모녀의 싸움, 대화로 잘 해결됐으면 좋겠네요.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seok@newsway.co.kr

뉴스웨이 홍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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