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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뉴스 전교조전남지부 등 교육단체, 전남교육청 수능 통계 왜곡 규탄

로컬뉴스 호남

전교조전남지부 등 교육단체, 전남교육청 수능 통계 왜곡 규탄

등록 2025.06.26 21:52

오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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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실수 인정 즉각 정정···성적 분석은 사실 정보 공유" 반박

전남교육회의, 전교조전남지부, 참교육학부모회 전남지부, 전남교육연구소, 대학무상화평준화운동본부 전남본부, 전남참교육동지회, 전남민교협은 26일 전남교육청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전남교육청의 수능 통계 왜곡과 무책임한 성과 홍보 행태를 강력 규탄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전남교육청이 지난 6월 9일 배포한 '하위권 줄고 상위권 늘었다'는 제목의 수능성적 보도자료가 조작된 통계를 기반으로 했다고 주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남교육회의 한봉철 상임대표는 "교육청이 정책성과를 부풀리기 위해 진실을 외면하고 통계를 조작한 것은 행정의 무책임 그 자체이며, 도민의 신뢰를 정면으로 배신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교육청의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책임 있는 재발방지 대책이 반드시 공식적으로 발표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노총전남본부 이병용 본부장은 "전남의 학력이 눈에 띄게 향상된 것처럼 포장했지만, 실제로는 비교 기준이 조작되고 자료는 왜곡되었으며, 이는 교육에 대한 도민의 신뢰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일이었다"고 지적했다.

전교조전남지부 신왕식 지부장은 "점수 중심의 낡은 학력관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교육청은 진정성 있는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이들을 점수로 줄 세우는 교육이 아니라, 삶을 중심에 둔 교육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된 공동 기자회견문에서는 전남교육청의 수능통계 조작은 단순한 실수가 아닌, 교육성과를 부풀리려는 계획적 왜곡이며, 도민을 기만하고 교사와 학생의 노력을 홍보의 도구로 삼은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전남교육청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일부 단체가 이번 수능 성적 분석 자료에 대해 '조작'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으나, 이는 사실에 부합하지 않은 과도한 주장"이라고 밝혔다.

전남교육청은 "문제가 된 2021학년도 국어·수학 하위등급(7~9등급) 비율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제공한 데이터를 토대로 수기 입력하는 과정에서 데이터 입력 착오가 발생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전남교육청은 "오류를 인지한 후 6월 18일 공식 정정자료를 통해 수치를 바로잡고, 평가원 원자료를 기반으로 다시 분석한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했다."고 강조했다.

전남교육청은 특히, "통계 해석에 오류가 있었던 부분을 인정하고 바로 개선했다."면서 "정치적 조작이라는 주장은 교육 현장 실무의 실수까지 과도하게 해석한 왜곡이다."고 반박했다.

이어, "수능 성적 분석은 과장된 홍보가 아니라, 사실 정보 공유이자 전남 학생들의 성취도 변화와 교사의 노력에 대한 감사의 표현이며, 2021년 대비 표준점수 평균 석차가 17위에서 14위로 상승한 흐름을 객관적 자료로 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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