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에 안 어울리는 동물이 보입니다. 무려 '사자'인데요. 사자들은 최고의 포식자답게 당당한 걸음으로 나타났습니다.
위풍당당도 잠시, 사자들이 갑자기 뒷걸음질을 치며 달아나기 시작합니다. 사자들을 도망치게 만든 건 다름 아닌 들소였죠.
맞은편에서 달려오는 커다란 덩치에 사자들도 순간 당황한 것. 이 영상은 인도 구자라트주의 한 마을에서 찍은 것인데요. 동물들이 이곳의 밤거리를 점령한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황무지였던 곳을 개척해 사람들이 마을을 이루고 농사를 짓자 이에 초식동물들이 농작물을 먹기 위해 모여들었고, 그 초식동물을 먹고자 사자들까지 어슬렁거리게 된 거죠.
인간은 사자 덕에 농작물 피해를 막고, 사자는 농사를 짓는 사람 덕에 먹이를 찾는 관계가 형성된 것. 게다가 사람과 사자가 서로 해치지 않고 산다니 신기하네요.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seok@newsway.co.kr

뉴스웨이 박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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