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신속 점검 및 원인 분석 총력핵심 시스템 복구···보증서 발급 업무 정상화"새로운 사이버 위협에 종합대책 추진할 것"
18일 금감원은 SGI서울보증의 핵심 전산시스템을 복구하고 전일 10시부터 보증서 발급 업무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향후 회사의 모든 업무 정상화를 최우선 목표로 복구를 진행하고 있다.
금감원은 SGI서울보증의 침해사고를 인지한 즉시 현장점검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사고 대응기관인 금융보안원과 공조해 사고원인 분석, 전산시스템 복구 지원 등을 실시하는 한편, SGI서울보증과 소비자 피해현황을 점검하고 조속한 서비스 재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왔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사고의 원인이 파악되는 대로 금융권과 협의해 새로운 유형의 사이버 위협과 전산장애에 대한 종합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4일 SGI서울보증은 랜섬웨어 공격으로 시스템 장애가 발생하면서 홈페이지를 통한 보증보험 가입 등 주요 업무를 전면 중단했다. 이후 백업 데이터를 이용해 최근 거래를 복구하는 한편, 소비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 '선실행 후보증'이 가능한 상품은 관계기관과 협의해 보증을 유예했다. 이행보증보험 등 일부 상품은 지점에서 수기 발급을 진행하기도 했다.
또 SGI서울보증은 휴대폰 할부보증과 관련해서도 14일 통신 3사와 협의하여 선 개통, 후 보증으로 정상 개통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시중은행 등과 협의해 전세대출 관련 금융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보증서 발급이 가능한 임차인에 대해 선 대출 실행 후 보증서 가입을 허용하기도 했다.
또 유사 침해사고 확산 방지를 위해 전 금융권에 유의사항을 긴급 전파하는 한편, 관련 피해신고센터를 별도 구성해 사후 피해보상에도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한편 SGI서울보증은 전일 피해신고센터에 피해사례신고 1건과 불편사항 상담 등 총 55건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증빙서류를 통해 사실관계와 정확한 피해 금액을 확인하는대로 전액 보상할 방침이다.
SGI서울보증 관계자는 "피해신청이 없을 때까지 피해신고센터를 무기한 운영할 방침"이라며 "고객의 불편과 피해에 대해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각오로 투명하고 신속한 보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명재 기자
emzy0506@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