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익 652억원으로 전년比 43.5 감소합성고무·합성수지 등 대부분 사업 수익 하락금호석화 "시장 경쟁 심화로 수익성 회복 지연"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2분기 매출 1조7734억원, 영업이익 652억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줄었고,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43.5% 감소했다. 순이익은 577억원으로 56.1% 하락했다.
사업부문별로 합성고무부문 매출은 6745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0.9% 감소했고, 영업이익률은 1.3%에 그쳤다. 합성수지 부문은 ABS 스프레드가 소폭 개선됐으나, 매출은 29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하락세를 이어갔다. 페놀유도체와 EPDM/TPV 부문도 판매량 감소와 제품 가격 약세로 수익성이 떨어졌다.
금호석유화학은 3분기에도 관세 불확실성과 함께 글로벌 수요 약세를 전망했다. 먼저 합성고무는 중국 신규 공장 가동과 글로벌 정기보수 종료로 인해 BD 가격 상승폭을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NB라텍스는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수익 개선을 추진키로 했다.
합성수지 부문은 역내 공급과잉과 전방수요 회복 불확실성으로 SM 시장 가격 약세가 예상된다.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제품 수요 감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페놀유도체 부문은 정비에 따른 판매량 감소를, EPDM/TPV는 관세 불확실성으로 수요 약세를 예측했지만 점진적인 수익 개선을 예상했다. 이 외에 에너지 부문은 SMP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나, 판매량 증가에 따른 매출과 수익성 개선을 전망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관세 불확실성으로 시장 구매심리가 위축되고 글로벌 제품 스프레드가 축소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NB 라텍스 판매량은 증가했지만, 시장 경쟁 심화로 수익성 회복이 지연됐다"고 부연했다.

뉴스웨이 전소연 기자
soyeon@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