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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배터리 살려라"···SK, SK온에 5조 쏟고 또 2조 유증

산업 에너지·화학

"배터리 살려라"···SK, SK온에 5조 쏟고 또 2조 유증

등록 2025.08.07 14:20

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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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 자회사 SK온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3년간 5조원이 넘는 자금을 지원

SK온과 SK엔무브 합병 등 사업 구조 개편과 자본 확충 추진

숫자 읽기

2022~2024년 SK온 유상증자 참여 금액 5조4850억원

11월 합병법인 출범 시 추가 2조원 유상증자

누적 유상증자 총액 7조4850억원 예상

배경은

SK온 IPO 목표 시점 2026년으로 연기

EV 시장 성장 둔화와 실적 부진으로 IPO 도전 쉽지 않은 상황

SK 계열사와 외부 금융기관이 자본 조달에 동참

프로세스

SK온,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엔텀 합병 완료

SK온이 SK엔무브 흡수합병 결정, 11월 1일 합병법인 출범 예정

SK이노베이션, 올해 총 8조원 자본 조달 계획 발표

핵심 코멘트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안정적 재무구조로 수익성과 성장성 모두 갖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이익 확대 목표

SK이노, SK온 유상증자에 총 7조4850억원 투입SK온 기업가치 제고·2026년 IPO 도전 지원할 듯SK온-SK엔무브 합병···포트폴리오 리밸런싱 가속

"배터리 살려라"···SK, SK온에 5조 쏟고 또 2조 유증 기사의 사진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 자회사 SK온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약 3년간 5조원이 넘는 자금을 수혈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이은 유상증자와 회사채까지 발행한 데다 최근에는 윤활유 자회사인 SK엔무브와의 합병을 통해 수익성과 재무건전성 제고에 나서는 모습이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총 5조48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SK온에 자금을 투입했다. 여기에 오는 11월 공식 출범할 SK온과 SK엔무브 합병법인을 위해 추가로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다시 참여한다.

시기별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22년 말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시작으로 SK온에 자금을 투입했다. 이듬해에는 두 차례 유상증자를 통해 총 1조9050억원을 추가로 투입했고, 지난해에도 1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다시 참여했다. 이를 모두 합산하면 SK이노베이션이 SK온에 유상증자로 지원한 금액은 약 5조4850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더해 올해 11월 1일 출범하는 SK온과 SK엔무브 합병법인을 대상으로 또 한 차례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단행된다. 이번 유증에는 SK이노베이션은 물론 외부 금융기관들도 주가수익스와프(PRS) 방식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유증이 완료되면 SK이노베이션의 SK온 대상 유상증자 누적 금액은 총 7조4850억원에 이르게 된다.

이번 유상증자는 SK온의 기업가치 제고와 IPO(기업공개) 재도전을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당초 SK온의 IPO 목표 시점은 오는 2026년인데, 여전히 부진한 실적과 전기차(EV) 시장 성장세 둔화 등으로 IPO 도전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 2023년 당시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도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SK온의 IPO 시점은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2025년 이후가 될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SK계열사들도 SK온을 위해 그룹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SK㈜는 SK이노베이션의 2조원 유상증자에 4000억원을 직접 출자하고, 나머지 1조6000억원은 외부 금융기관을 통해 PRS 계약 방식으로 조달키로 했다.

사업 구조 개편도 진행 중이다. SK온은 지난해 11월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과의 합병에 이어 올해 2월에는 SK엔텀까지 통합하며 '3사 합병'을 마무리했다. 합병 조직은 CIC(사내독립기업) 체제로 운영되며, 이들은 연간 5000억원 이상의 EBITDA(상각전영업이익) 추가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SK엔무브와의 합병을 공식화하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에도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30일 SK온과 SK엔무브의 합병과 대규모 자본확충을 결의했다. 3사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간 합병 안건을 의결했으며, 방식은 SK온이 SK엔무브를 흡수합병하는 것으로 채택됐다. 합병 법인은 오는 11월 1일 공식 출범한다. 이 외에도 SK이노베이션과 SK온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안건을 의결하며 선제적 자본 확충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총 8조원의 자본을 조달한다. SK이노베이션의 제3자 유상증자 2조원과 영구채 발행 7000억원, SK온의 제3자 유상증자 2조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유상증자 3000억원 등 5조원의 자본확충을 추진한다. 여기에다 SK이노베이션은 올 연말까지 3조원의 추가 자본확충에 나선다고 밝혔다.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안정적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수익성과 성장성을 모두 갖춘 SK이노베이션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주주이익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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