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간담회에서는 종투사의 모험자본 공급 활성화를 위한 방안 등에 대해 논의가 이루어졌다. 간담회에는 서재완 금융투자 부원장보, 자본시장감독국장을 비롯해 발행어음 인가를 받은 4개 증권사(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임원과 금융투자협회가 참석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종투사 총자산 중 모험자본의 비중은 2.23%(12조8000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재완 부원장보는 초대형 투자은행(IB) 도입 취지에도 불구하고 그간 종투사의 모험자본 공급 실적이 미흡했다고 언급하면서 모험자본 활성화를 위한 종투사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서 부원장보는 "우리 경제의 진짜 성장을 위해서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유망기업을 선별·발굴해 집중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종합적인 기업금융 업무를 수행하는 종투사가 금융투자산업의 선도자로서 담당해야 할 본연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속 가능한 모험자본 공급을 위해서는 모험자본 규모에 걸맞는 리스크관리 역량을 갖출 필요가 있다"며 "금감원도 종투사를 비롯한 금융투자업권 전반의 모험자본 공급 역량 강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종투사 임원 등은 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한 정부 정책 방향에 적극 공감하며, 모험자본 공급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발행어음 및 IMA를 활용해 벤처·혁신기업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자금을 공급하고 투자역량 강화, 리스크 관리 고도화 등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기반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도 언급했다.
아울러 초대형IB로서 허용된 기업신용공여·발행어음·종합투자계좌(IMA) 등 다양한 업무를 통해 책임 있는 자금 공급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업계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모험자본 활성화 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종투사가 모험자본 공급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여 우리 경제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체계적인 모험자본 공급을 유도하기 위해 종투사 지정·인가 심사 시 구체적인 공급 계획에 대해서도 심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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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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