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플레이션에도 9월 금리 인하 기대감 반영비트마인 200억 달러 추가 매수 계획에 급등
13일 오전 8시 50분 기준 가상자산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89% 오른 4610.22달러에 거래됐다. 최근 일주일간 27% 급등한 이더리움은 2021년 11월 기록한 전고가 4815달러(코인게코 기준) 돌파를 목전에 뒀다.
이날 새벽 비트코인은 12만 달러를 반납하며 비교적 약세를 보였으나 이더리움의 상승세에 힘입어 동반 상승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등에서도 이더리움은 개당 600만원 이상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거래소 기준으로 이 가격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같은 상승 배경에는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목표치인 2%를 상회했음에도, 시장이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세계 최대 이더리움 보유 기업인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가 현재 약 50억 달러 규모의 이더리움을 보유한 데 이어 최대 200억 달러의 추가 매수 자금 조달 계획을 밝힌 점도 상승세를 부추겼다.
지난 11일에는 미국 현물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에 하루 만에 10억 달러가 유입되며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이는 같은 기간 비트코인 ETF 유입 규모를 웃돈 수준이다.
한편 이더리움이 상승하면서 솔라나도 10% 급등했다. 이 밖에 리플, 바이낸스 코인, 에이다, 체인링크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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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한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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