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2만 달러 재진입···기관 투자자 진입에 상승 기류

퇴직연금 암호화폐 투자 허용이 긍정적 영향

하버드 대학 ETF 대규모 매입 공개

그래픽=Adobe Firefly

비트코인이 12만 달러를 돌파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11일 오후 3시 기준 가상자산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3.3% 상승한 12만201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로써 비트코인은 코인게코 기준 지난달 18일 이후 처음으로 12만 달러 선에 재진입했다. 이더리움도 전일 대비 1.9% 오른 4305달러에 거래되면서 시장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날 비트코인은 미국 하버드대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했다는 소식에 반등했다.

외신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하버드대는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를 1억2000만 달러(약 1667억원)어치 사들였다.

이는 하버드의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 중에서 다섯 번째로 큰 규모다. 하버드는 지난해 기준 532억 달러(약 74조원)에 달하는 기금 운용을 하고 있다.

이 밖에 최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퇴직연금 펀드(401k)에 가상자산 투자를 공식 허용한 점 등이 긍정적인 시그널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