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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하나운용, 샤오미만 25% 담은 ETF 출시···차별화 전략 제시한 김태우 대표

증권 증권·자산운용사

하나운용, 샤오미만 25% 담은 ETF 출시···차별화 전략 제시한 김태우 대표

등록 2025.08.27 15:29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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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알리바바·BYD 등 밸류체인 동반 편입AI·중국 제조업 성장세와 연계한 전략 ETF

김태우 하나자산운용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진행된 '1Q 샤오미 밸류체인 액티브 ETF 신규 상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김태우 하나자산운용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진행된 '1Q 샤오미 밸류체인 액티브 ETF 신규 상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거대한 시대적 변화의 흐름 속에서 중국 제조업 기반의 핵심이 될 샤오미를 중심으로 한 혁신 기업에 투자할 ETF(상장지수펀드)를 출시하게 된 것에 대해 뜻깊게 생각합니다."

하나자산운용이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1Q 샤오미 밸류체인 액티브 ETF' 신규 상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해당 ETF는 샤오미를 중심으로 중국 대표 테크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1Q 샤오미밸류체인 액티브 ETF'는 샤오미를 약 25% 비중으로 편입하고 나머지 약 75%는 관련 밸류체인 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편입 종목으로는 텐센트, 알리바바, BYD 등의 주요 기업들이 각각 약 8%씩 포함돼 있으며 인공지능(AI) 실용화 가속과 중국 제조업 진화라는 두 거대한 시대적 변화 흐름을 반영했다.

그동안 가성비 스마트폰 기업으로 알려져 왔던 샤오미는 최근 '하드웨어-소프트웨어-AIoT 생태계'를 통합 운영하는 혁신 기술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가성비 스마트폰 제조사라는 이미지를 넘어 하드웨어·소프트웨어·AIoT(지능형 사물인터넷) 생태계를 통합 운영하는 혁신 기술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것이 하나자산운용 측의 설명이다.

특히 지난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3위이며 동남아시아에서는 1위, 유럽 시장에서는 2위를 차지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또 전기차 사업에서도 6월에 출시한 'YU7' 모델이 18시간 만에 24만 대가 판매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샤오미의 글로벌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현재 7억3100만 명에 달한다.

김태우 하나자산운용 대표는 간담회에서 "AI 실용화 가속과 중국 제조업 진화라는 두 흐름이 맞물리는 중요한 시점에 샤오미를 중심으로 한 혁신 기업에 투자하는 ETF를 선보이게 돼서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이번 1Q ETF 라인업 확대는 투자자들의 실제 투자 수요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상품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신형관 중국자본시장 연구소 대표는 "중국 경제가 과거와 크게 달라졌으며 현재 민영기업이 전체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변화가 심하다"며 "옛날 중국을 떠올리면 안 된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이번 ETF가 중국 내 혁신 민간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또 김승현 하나자산운용 ETF·퀀트솔루션본부장은 "ETF 시장에서 수수료 인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하나자산운용은 단순히 보수 경쟁에 집중하기보다 실질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차별화된 상품을 제공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김 본부장은 이번 샤오미 밸류체인 ETF가 투자자 요구를 반영한 신상품으로 중국 테크 기업의 성장 잠재력을 잘 반영하고 있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ETF는 다음달 2일 국내 증시에 상장될 예정이며 퇴직연금 계좌에도 70%까지 투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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