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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머스트운용, 리파인에 교환사채 발행 문제 제기···"주주가치 훼손한 결정"

증권 증권일반

머스트운용, 리파인에 교환사채 발행 문제 제기···"주주가치 훼손한 결정"

등록 2025.09.01 16:39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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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가치 훼손 및 불리한 구조 집중 부각임시주주총회 통한 경영개선 강력 요구

머스트자산운용이 코스닥 상장사 리파인의 교환사채(EB) 발행에 문제를 제기하며 경영진과 최대주주를 상대로 주주가치 강화를 요구하는 공개서한을 보냈다.

최근 리파인 지분을 9.85%까지 확보한 머스트자산운용은 1일 "회사가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데도 불필요하게 금융비용이 드는 교환사채를 발행한 것은 주주 가치를 훼손하는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교환사채 발행이 결국 최대주주 측의 지분율 확대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소액주주와 전체 주주가치에는 부정적 영향을 준다고 지적했다.

머스트운용 측은 "최대주주가 인수한 주가(2만7159원)의 약 54%에 불과한 헐값에 자사주를 넘긴 것"이라며 "정상적인 가격으로 매각했다면 발생했을 약 300억원의 차액만큼 전체 주주의 재산권이 침해당했다"고 비판했다.

교환사채의 이자율 6.0% 또한 문제로 삼았다. 머스트운용은 "재무구조가 우량한 리파인의 교환사채 이자율은 통상 0%에 가깝다"며 "리얼티파인의 자금 조달 금리인 5.89%를 지원하기 위해 회사가 불합리하게 높은 이자를 부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교환사채 발행 이후 대주주는 빠르게 교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해 지분을 48%까지 확대했으며 머스트운용은 이런 구조가 소액주주에게 불리하게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머스트운용은 리파인이 1350억원이 넘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0%대에 머무르는 비효율적인 경영을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머스트자산운용은 "리파인의 사업 모델을 고려할 때 재투자가 거의 필요 없기 때문에 500억원의 자기자본만으로도 충분히 사업을 유지할 수 있다"며 "현재 과도하게 쌓인 자본을 주주환원에 활용해 ROE를 40~50%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임시주주총회에 상정된 안건은 주주환원을 향한 첫걸음"이라고 설명했다.

또 공개서한을 통해 리파인 경영진과 이사회에 회사의 적정 자기자본 규모 및 ROE 목표와 임시주주총회에 상정된 안건 찬반 여부, 고금리이자와 저렴한 조건으로 교환사채를 발행한 이유 등에 대해 오는 17일까지 공개적으로 명확한 답변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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