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케이프, 메리어트 '럭셔리 컬렉션' 합류호텔 본업 경쟁력 토대로 레저·리테일 확대2030년까지 14개 호텔 체제 완성할 예정
럭셔리 호텔 시장 확대는 이번 전략의 핵심이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서울 명동의 레스케이프 호텔을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럭셔리 컬렉션' 브랜드에 편입시켜 글로벌 네트워크와 고객 접근성을 강화한다. 이는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럭셔리 컬렉션 호텔'에 이어 국내 두 번째 럭셔리 컬렉션 호텔이다.
레스케이프는 프랑스 파리를 모티브로 한 국내 최초의 어반 프렌치 부티크 호텔로 2018년 7월 개관했다. 프랑스의 유명 디자이너 자크 가르시아가 전체 디자인을 맡아 우아함과 클래식을 담아냈다. 독창적인 콘셉트로 국내외 마니아층을 형성했으며, 2020년부터 6년 연속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 'Recommend' 호텔에 선정됐다. 세계 최대 여행 플랫폼 트립어드바이저 국내 호텔 순위에서도 3년 연속 TOP 10을 기록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레스케이프는 오는 12월 29일부터 '레스케이프 서울 명동, 럭셔리 컬렉션 호텔'로 공식 운영된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본업에서 쌓아온 서비스 경쟁력을 레저와 리테일로 확장하고 있다. 자유 컨트리클럽의 9홀 증설과 클럽하우스 전면 리뉴얼을 통해 2027년까지 프리미엄 골프장으로 도약하며, 2031년에는 화성국제테마파크 '스타베이 시티' 내 신규 골프장을 개장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트리니티클럽과 자유 컨트리클럽을 포함해 총 3개 골프장을 운영하게 된다.
아쿠아시설 '아쿠아필드'도 국내외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 나트랑에 1호점을 연 데 이어 올해 10월에는 하노이 오션시티에 2호점을 개장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스타필드 빌리지 파주운정점 내 신규 스파 특화 시설을 추가할 예정이다.
리테일 부문에서는 지난해 11월 론칭한 온라인몰 '조선 테이스트 앤 스타일'을 통해 호텔과 레저 상품을 일상 속 경험으로 연결하고 있다. 프리미엄 김치 브랜드 '조선호텔 김치'는 2026년 1분기 직영공장 확장 이전을 마치고, 2030년 매출 1000억원 달성과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인천 청라지구와 대전 유성지구 등에서 위탁 운영 MOU를 체결했다. 2030년까지 총 5개의 신규 호텔을 추가 오픈해 14개 호텔 체제를 완성할 계획이다. 현재는 조선 팰리스, 웨스틴 조선 서울·부산, 그랜드 조선 부산·제주, 레스케이프, 그래비티, 포포인츠 명동·서울역 등 9개 호텔을 운영 중이다.
위탁 운영은 사업주의 변수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면서 외형 확장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회사의 핵심 전략으로 꼽힌다. 동시에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해 내실을 다진다는 구상이다.
전상진 대표이사는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호텔업의 본질인 서비스와 콘텐츠 경쟁력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며 "111주년을 기점으로 호텔, 레저, 리테일 전 부문에서 시너지를 확대해 종합 호스피탈리티 기업으로서 새로운 성장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양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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