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소유한 플로리다주의 웨스트팜비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진행된 이날 회동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의 초청으로 마련된 이날 행사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과 대만 등 아시아 우방국의 대표적 기업인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정부 인사 등과 함께 골프를 치는 자리다.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이 미국 대통령과 같은 골프장에서 한데 모인 건 처음이다. 이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골프를 쳤는지 알려지진 않았지만 트럼프와 한 조에서 동반 라운딩을 하지 않았더라도 경기 전후 또는 휴식 시간에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눴을 가능성이 크다. 이날 골프 회동은 예상 시간을 훌쩍 넘어 7시간35분 동안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에서는 이번 트럼트 대통령과 만남이 형식은 골프 회동이었지만 한국 기업의 대미(對美) 투자와 관세 등 통상 현안을 논의하는 사실상 '비즈니스의 장'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지부진한 관세 협상을 풀 실마리를 안겨줄 수 있다는 기대도 흘러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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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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