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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농심 '꿀꽈배기맛주' 단종···신상열 전무 주도 신사업 '삐걱'

유통·바이오 식음료

[단독]농심 '꿀꽈배기맛주' 단종···신상열 전무 주도 신사업 '삐걱'

등록 2025.10.24 13:40

수정 2025.10.24 14:51

김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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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농심 미래사업실 신사업 성과 기대 이하

내수 시장 침체, 라면 성장 한계로 신사업 집중

가시적 성과 미흡, 신규 제품·M&A 모두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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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꽈배기맛주 출시 후 생산·판매 중단

올해 추진된 M&A 건수 0건

2020년 이후 건강기능식품·성경식품 인수 실패

전통주 야심작 생산 중단M&A 시도 연이어 무산미래사업실 부담 가중

농심 '꿀꽈배기맛주' 단종···신상열 전무 주도 신사업 '삐걱' 기사의 사진

농심 오너 3세 신상열 전무가 이끄는 '미래사업실'의 신사업 발굴 전략이 예상보다 더딘 성과를 보이고 있다. 내수 시장 침체가 장기화되고 라면 사업 성장 한계가 명확해지는 가운데, 미래사업실을 중심으로 신사업 확대에 집중하고 있지만, 가시적 성과는 아직 제한적이다. 지난해 출시한 전통주 '꿀꽈배기맛주'는 생산과 판매가 중단됐으며, 올해 추진된 인수합병(M&A) 건도 단 한 건도 성사되지 못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지난해 선보인 꿀꽈배기맛주의 생산과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꿀꽈배기' 브랜드를 활용해 MZ세대와 주류 시장을 동시에 공략했으나 소비자 반응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단종을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꿀꽈배기맛주는 지난해 7월 편의점 CU를 통해 출시됐으나 초도물량 판매 이후 추가 생산 없이 판매가 중단됐다. 일반적으로 신제품은 출시 초기 2~3개월간 시장 반응을 기반으로 지속 생산 여부를 결정한다.

농심 관계자는 "꿀꽈배기맛주는 스타트업 방식으로 기획한 제품으로 현재 생산과 판매는 중단된 상태"라며 "농심의 '꿀꽈배기' IP를 활용해 양조장에서 제조한 전통주였다"고 설명했다.

꿀꽈배기맛주는 신상열 전무가 미래사업실을 통해 직접 주도한 신사업 프로젝트였다. 미래사업실은 사업 다각화를 위한 신사업 발굴을 전담하는 조직으로 꿀꽈배기맛주 외에도 펫푸드, 스마트팜, 건강기능식품 등 분야에서 신성장 동력 확보를 시도하고 있다.

최근 농심은 미래사업실 산하 디벨롭먼트 팀장으로 오동엽 상무를 영입하며 M&A 기반 신사업 확대에도 힘쓰고 있지만 현재까지 뚜렷한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올해 추진된 M&A 건수는 0건이다. 과거에도 2020년 건강기능식품 업체 천호엔케어 인수가 매각가 이견으로 무산된 이후 후속 거래가 진행되지 않았다. 성경식품 인수 검토도 본입찰 단계에는 참여하지 않아 최종적으로 실행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신상열 전무의 빠른 승진 속도와 달리 실질적 성과가 뒤따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993년생인 신 전무는 2019년 농심에 입사한 이후 2021년 상무, 지난해 말 전무로 초고속 승진했다. 신동원 회장의 장남이자 고(故) 신춘호 회장의 장손으로, 농심 그룹 차기 승계 구도의 핵심 인물로 평가받으며 미래사업실을 총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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