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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2025 APEC CEO 서밋, 경주에서 화려한 개막···세계 경제 리더 집결

산업 산업일반

2025 APEC CEO 서밋, 경주에서 화려한 개막···세계 경제 리더 집결

등록 2025.10.28 19:34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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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테크 쇼케이스, 신기술 세계에 선보여삼성·SK·네이버 등 국내 대표 기업 참여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의 경제포럼인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이 28일 경북 경주에서 공식 개막했다.

이번 서밋은 APEC 정상회의의 공식 부대행사로,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주관한다. 오는 31일까지 나흘간 이어지는 이번 행사는 각국 정상과 글로벌 기업 CEO들이 모여 주요 글로벌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서밋의 서막을 알리는 첫 공식 행사로 이날 저녁 경주 화랑마을 어울마당에서는 환영 만찬이 열렸다. 만찬에는 김민석 국무총리,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를 비롯해 국내외 경제인, 외교 사절 등 1천여 명이 참석해 CEO 서밋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했다.

국내 기업에서는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유정준 SK온 부회장,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위원장, 성김 현대자동차 사장, 류재철 LG전자 사장, 조석 HD현대 부회장, 홍순기 GS 부회장, 이희근 포스코 사장, 한채양 이마트 사장, 송치형 두나무 회장, 조석진 한국수력원자력 CNO,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우기홍 대한항공 부사장, 허민회 CJ 대표이사,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이 자리했다.

주한 외교사절로는 데이비드 퍼듀 주중 미국대사, 파울 페르난도 두클로스 파로디 주한 페루대사, 모하메드 잠루니 빈 카리드 주한 말레이시아대사, 버나뎃 테레즈 페르난데스 주한 필리핀대사 등이 참석했다.

이날 환영사에 나선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APEC CEO 서밋은 세계 경제의 나침반이 될 것"이라며 "각국 인사들과의 연대와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도출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티어스 콜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사이먼 칸 구글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이철우 도지사, 박승희 사장 등이 건배사를 통해 행사의 성공을 기원했다.

환영 만찬은 약 90분간 스탠딩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경주 한우와 동해 전복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한식은 물론, 할랄과 비건 메뉴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요리를 즐기며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만찬주로는 경북산 와인 중 국내외 주요 품평회 수상작이 제공됐다.

문화공연도 이어졌다. KBS 교향악단의 연주에 이어 남성 4인조 팝페라 그룹 '포레스텔라'가 여러 언어로 노래를 선보이며 환영의 무대를 장식했다.

올해 CEO 서밋은 'Bridge, Business, Beyond(3B)'를 주제로 오는 31일까지 경주 일원에서 열린다. 29일에는 아태 지역의 연결과 신뢰 회복 방안을 모색하는 'Bridge' 세션이, 30일에는 인공지능(AI)과 차세대 에너지 등 혁신 중심의 'Business' 세션이 각각 예정돼 있다.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지속 가능한 번영을 주제로 한 'Beyond' 세션이 열린다.

이외에도 '퓨처테크 포럼'(27~30일), 'K-테크 쇼케이스'(28~31일)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됐다. 이들 행사에서는 AI·친환경 조선·방산 등 6대 미래 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리더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국내 기업의 첨단 기술을 세계에 소개하며 투자와 파트너십 유치도 병행한다.

또 경북산 와인·전통주 페어, K-아트 전시, 뷰티·웰니스 체험 등 문화행사도 함께 열려 산업과 문화가 어우러진 교류의 장이 펼쳐진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서밋 본회의 전 열린 환영 만찬은 각국 주요 인사와 경제인들이 상호 신뢰를 쌓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CEO와 APEC 정상 간의 일대일 미팅 등 실질적 협력 기회를 통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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