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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최태원 "파트너들과 사업 기회 만들어 AI 솔루션 찾을 것"

산업 재계

최태원 "파트너들과 사업 기회 만들어 AI 솔루션 찾을 것"

등록 2025.11.03 14:41

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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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AI SUMMIT 2025 개막···최태원 회장 기조연설샘 울트먼 CEO "韓 AI 리더십, 한 단계 끌어올릴 것"최태원 "파트너들과 AI 기회 만들어 솔루션 찾겠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5'에서 'AI Now & Newxt : 미래 AI Infra와 Use case'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5'에서 'AI Now & Newxt : 미래 AI Infra와 Use case'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SK는 가장 효율적이고 이상적인 인공지능(AI)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데이터센터 구축과 전력 시스템 운영 등을 통해 가장 효율적인 AI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SUMMIT(서밋) 2025' 기조연설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지난 1년간 AI 생태계 발전을 위한 SK의 성과를 짚어보고 앞으로의 혁신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최 회장은 최근 AI 업계의 큰 화두로 '폭발적 수요에 대비한 AI 인프라 투자 증가'를 꼽았다. 올해 세계 데이터센터 투자 금액이 6000억 달러(약 800조원)에 이르고, 지난 5년간 연평균 24%씩 성장했으나 오픈AI와 Meta 등 각 빅테크 기업들이 밝힌 신규 데이터센터 투자 규모가 이를 상회하기 때문이다.

최 회장은 이날 향후 AI의 폭발적인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추론(Inference)의 본격화 ▲기업간거래(B2B)의 AI 도입 ▲에이전트의 등장 ▲국가간 소버린 AI(주권형 AI) 경쟁을 단서로 꼽았다. AI가 본격적으로 추론하게 되면서 주어진 질문에 대해 더 깊게 생각하고 자신의 답에 대한 검증을 반복해 결과적으로 더 나은 답변을 이끌어내는 과정에서 컴퓨팅(연산) 수요가 커질 수밖에 없어서다.

강화된 AI 컴퓨팅 기술이 필요하다는 뜻도 전했다. 최 회장은 "최근 AI 발전 속도는 굉장히 빠른데, 하나의 단계가 끝나기도 전에 다음 단계가 빠른 속도로 오고 있다"며 "그러다보니 기업에서 쓸만한 제품을 내놓는다고 생각하기 전에 모델이 바뀌기 때문에 새로운 컴퓨팅 파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폭증하는 AI 수요 대응을 위해 용인반도체클러스터도 가동한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용인반도체클러스터는 팹 한 곳당 청주캠퍼스 M15X 6개가 들어간다"며 "용인반도체클러스터 4개 팹이 완성되면 청주캠퍼스 M15X 팹 24개가 지어지는 효과"라고 말했다.

샘 울트먼 CEO. 사진=전소연 기자샘 울트먼 CEO. 사진=전소연 기자

샘 울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도 영상을 통해 SK그룹과의 협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양사는 지난달 메모리 공급 의향서와 서남권 AI DC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샘 울트먼 CEO는 "이번 파트너십은 한국과 전 세계의 AI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갈 장기협력의 출발점으로 보고 있다"며 "오픈 AI와 SK가 만들어 갈 성과는 오픈AI의 미션 실현을 앞당기고, 한국의 AI 리더십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앤디 제시 아마존웹서비스(AWS) CEO도 영상 메시지를 통해 'SK AI 데이터센터 울산' 협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반도체 성능 개선이 AI 인프라 개선의 필수로 꼽히는 가운데, SK는 아마존의 대표적인 AI 솔루션 확장 파트너"라고 말했다.

끝으로 최 회장은 "SK는 파트너와 경쟁하지 않고 빅테크, 정부, 스타트업 등 여러 파트너들과 AI 사업기회를 만들어 최고 효율의 AI 솔루션을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 SK AI 서밋은 지난해 SK그룹 멤버사 중심으로 꾸려졌던 전시를 스타트업, 학계, 해외 기업 등으로 참여 범위를 넓혀 규모와 다양성을 키웠다. AWS, 엔비디아, 슈나이더 일렉트릭 등 빅테크가 각자의 AI 데이터센터, AI 에이전트, AI 팩토리 등 AI 기술을 국내에 직접 선보여 참석자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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