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대로템, 이집트서 수소트램 기술력 알린다

산업 중공업·방산

현대로템, 이집트서 수소트램 기술력 알린다

등록 2025.11.10 09:22

김제영

  기자

신행정수도 수소트램 수요 선제적 공략

이집트 뉴카이로 소재 국제전시센터(EIEC)에서 열리는 현지 최대 교통물류 전시회 'TransMEA 2025'에 참가하는 현대로템 전시관 전경. 사진=현대로템 제공이집트 뉴카이로 소재 국제전시센터(EIEC)에서 열리는 현지 최대 교통물류 전시회 'TransMEA 2025'에 참가하는 현대로템 전시관 전경. 사진=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이 이집트에서 수소 기술력을 알리고 수소전기트램 시장에 대한 선제적 공략에 나섰다.

현대로템은 지난 9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이집트 뉴카이로 소재 국제전시센터(EIEC)에서 열리는 현지 최대 교통물류 전시회 'TransMEA 2025'에 참가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현대로템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수소 브랜드이자 비즈니스 플랫폼인 'HTWO'에 맞춰 '수소 밸류 체인(Value Chain)'을 주제로 생산부터 활용까지 이어지는 수소 통합 솔루션 구축 역량과 비전을 알린다.

이를 통해 이집트 신행정수도의 수소전기트램 도입 수요에 대응하고 수소 철도차량 분야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이집트는 현재 수도 카이로의 동쪽에 서울 면적보다도 100km²(약 3만평)가량 넓은 약 700km²(약 21만평) 규모의 신행정수도를 건설하고 있다. 완공 시 600만명 이상이 거주할 수 있는 대규모 도시로, 대중교통 수단으로 수소전기트램 도입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국내 상용화가 확정된 수소전기트램을 비롯한 수소 인프라 사업 역량을 홍보하며 사전 영업 활동에 나선다.

특히 관람객들이 수소전기트램을 보다 친숙히 느낄 수 있도록 피라미드나 스핑크스 등 이집트의 랜드마크를 배경으로 수소전기트램을 주행해볼 수 있는 가상현실(VR) 체험기기를 마련하는 등 현지 맞춤형 전시 콘텐츠를 준비했다.

또 바이오가스 기반 그린수소를 생산해 수소 충전소를 거쳐 수소전기트램 등 모빌리티까지 이어지는 수소 밸류 체인 생태계를 표현한 3차원 축소 모형을 통해 수소전기트램과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현대로템의 수소 통합 솔루션 역량을 선보인다.

올해 한-이집트 수교 30주년을 맞아 이집트 시장 진출 현황과 현지화 노력, 차량의 품질에 대한 고객사와 승객의 호평을 소개하는 등 철도차량을 공급하며 쌓은 현지와의 신뢰와 우호 관계를 알린다.

현대로템은 2012년 카이로 1호선 전동차 180량 사업을 수주하며 이집트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이후 카이로 2, 3호선 전동차 624량, 알렉산드리아 트램 30편성 등 사업을 수주하며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현지 업체와 협업해 철도차량 생산기술 이전 및 현지 생산을 추진하고 있으며 공급한 차량에 대한 유지보수까지 지속 수행하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수소전기트램과 수소 인프라 등 생산에서 활용까지 아우르는 수소 기술력을 기반으로 이집트 신행정수도에 최적화된 수소 통합 솔루션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