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외국계銀, 당기순이익 서로 '상반'...비이자익 모두 증가한국씨티은행, 기업금융 중심 전략...이자이익 크게 줄어SC제일은행, 프라이빗 뱅킹센터 개설...기업금융 성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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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과 한국씨티은행 3분기 실적 공개
이자이익 부문에서 상반된 결과
성장 전략 차이가 실적에 반영
SC제일은행 3분기 누적 순이익 3040억원, 전년 대비 13.6% 증가
한국씨티은행 3분기 누적 순이익 2486억원, 7.2% 감소
비이자이익 SC제일은행 2714억원(12.99%↑), 씨티은행 4255억원(36.8%↑)
이자이익 SC제일은행 9089억원(2.84%↓), 씨티은행 3805억원(36%↓)
SC제일은행 소매·기업금융 균형 전략 유지
한국씨티은행 2021년 소매금융 철수 선언 후 기업금융 중심 재편
전략 변화가 이자수익 및 전체 실적에 영향
SC제일은행, 고액 자산가 대상 프라이빗 뱅킹센터 개설 등 소매금융 강화
씨티은행, 기업금융·외환·파생상품 등 비이자수익에 집중
시장금리 하락과 소비자금융 축소가 이자이익 감소에 영향
두 은행 성장 전략 차이 지속될 전망
이자이익과 비이자수익 균형 및 관리가 실적 좌우
전략 변화에 따른 성과 관리가 관건
SC제일은행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으로 30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677억원) 대비 363억원(13.6%) 증가한 수치다. 3분기 순이익은 같은 기간 637억원에서 954억원으로 49.76% 급증했다.
한국씨티은행은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2486억원을 기록하며 뒷걸음질쳤다. 이는 전년 동기(2678억원) 대비 7.2% 감소한 수치다. 3분기 순이익은 654억원을 거두며 같은 기간 29.4% 급감했다.
두 은행은 모두 비이자이익 부문에서 실적 개선을 이끌어냈다. SC제일은행은 올해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으로 271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2402억원) 대비 12.99% 성장을 이끌어냈다. 3분기 비이자이익은 425억원에서 54.12% 늘어난 655억원으로 나타났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홍콩H지수 ELS 자율배상과 민생금융지원 관련 일회성 비용 기저효과와 수수료수익 및 유가증권 관련 손익 개선 등 비이자이익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씨티은행도 3분기 누적 비이자수익으로 4255억원을 거두며 전년 동기 대비 36.8% 성장했다. 3분기 비이자수익은 1356억원으로 같은 기간 11.8% 증가했다.
반면 이자이익 부문에서는 두 은행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SC제일은행은 3분기 누적 이자이익으로 지난해 동기(9355억원) 대비 2.84% 줄어든 9089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이자이익 역시 2998억원에서 0.23% 감소한 2991억원을 기록했다. 고객여신 규모가 증가했음에도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씨티은행도 이자수익 부문에서 크게 줄었다. 3분기 누적 이자수익은 380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6% 감소했다. 3분기 이자수익은 1110억원으로 같은 기간 39.7% 급감했다. 씨티은행의 이자수익 감소는 순이익 감소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씨티은행은 "소비자금융의 지속적인 자산 감소와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순이자마진의 감소 영향으로 이자수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두 외국계은행의 성장법 차이가 이자수익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두 은행은 기업금융과 소매금융 전략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2021년 모기업의 글로벌 전략에 따라 한국에서 소매금융 사업 철수를 발표했다. 이후 기업금융과 투자은행(IB)을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 중이다. 주력 고객군으로 대기업과 중견기업을 겨냥해 기업금융그룹을 7개 본부로 세분화해 운영 중이다.
한국씨티은행의 소비자금융 철수 선언이 이자수익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비이자수익 부문에서 3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외환·파생상품·유가증권 관련 수익 등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성과를 보이고 있다.
SC제일은행은 소매금융과 기업금융의 균형을 지키는 전략을 펼치는 중이다. 최근 서울 강남구 압구정에 자산 10억원 이상의 고액 자산가 고객을 위한 대규모 프라이빗 뱅킹센터 '압구정 프라이빗 뱅킹센터'를 개설했다. 부유층 고객을 대상으로 자산관리 비즈니스 확대 등 소매금융의 성장을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기업금융 부문 역시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폭넓은 영역을 아우르고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두 외국계은행이 기업·소매 금융 부문에서 각기 다른 성장 전략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실제로 성적표에도 이런 전략 차이가 여실히 드러나고 있는데 추후 두 은행이 이를 어떻게 관리해 나갈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문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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