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李대통령 "UAE서 방산 실질적 성과···조만간 소식 나올 것"

산업 중공업·방산

李대통령 "UAE서 방산 실질적 성과···조만간 소식 나올 것"

등록 2025.11.24 18:23

황예인

  기자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중동과 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방위 산업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가 곧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를 떠나 튀르키예 앙카라로 이동하는 전용기 내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방문국 중) UAE가 가장 구체적인 성과가 있는 것 같다"며 "사전에 비서실장이 특사로 가서 협업할 수 있는 분야를 정리하고 구체적 사업도 발굴해 아주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큰 성과가 난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단순한 무기 구매·수출을 넘어 양국이 무기체계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생산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앞선 브리핑에서 이번 정상회담의 결과로 UAE와 기대되는 방산 협력의 성과가 150억달러 이상으로 추산된다고 전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짧은 시일 내 한국 기업의 방산 계약 수주 가능성이 있는지 관한 질문에 "수출 성과를 내야 하고, 실제 결과도 조만간 나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 순서로 찾은 이집트에서는 압델 파타 알시시 대통령이 여러 구체적 제안을 먼저 꺼냈다고 이 대통령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알시시 대통령이) '카이로 공항을 확장할 예정인데 (비용이) 3조∼4조원 정도 들지 않겠느냐'는 이야기를 하시면서 그것을 한국 기업이 맡아서 확장하고 운영해주면 좋겠다고 했다"며 "우리 기업과 국민에게 큰 기회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남아공에서 만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한국과 일본, 인도가 함께하는 조선 분야 협력체 구축을 제안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그 부분에 대해 판단할 여지가 있어 '제안은 잘 들었고 추후 논의하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방문국인 튀르키예에서도 방위산업과 원자력 발전 관련 협의가 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한국전력이 튀르키예 원전 사업에 입찰한 것을 언급하며 "정상 간 대화를 통해 대한민국 원전 사업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잘 설명하고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노력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