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신한금융은 확대 회추위를 열고 대표이사 회장 최종 후보를 추천할 계획이다. 각 후보의 성과, 역량 및 자격요건 부합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한 뒤 평판조회 결과 리뷰, 개인별 발표 및 면접 등의 절차를 거쳐 후보자가 가려진다. 추천된 인물은 전체 이사회 의결을 통해 확정되며, 내년 3월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취임한다.
회추위는 앞서 지난 18일 진 회장과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 외부 인사 1명을 포함한 4명의 최종 후보군을 확정했다. 회추위는 지난 9월 26일 경영승계 절차를 시작한 이후 세 차례 심층 심의를 통해 내부·외부 인재를 폭넓게 검토했고 이날 숏리스트를 확정했다.
금융권에선 진옥동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회장 취임 후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과 해외 투자 안정화, 수익성·건전성 관리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했기 때문이다. 특히 조직의 안정성과 경영전략의 연속성을 고려할 때 무난한 연임이 예상된다는 내부 의견도 적지 않다.
다만 정 행장이나 이 대표 등 내부 경쟁 후보들이 이날 최종 면접에서 새로운 비전과 전략을 제시해 변수를 만들 가능성도 거론된다. 실제로 지난 2022년 회추위에서도 예상을 뒤집고 당시 CEO였던 조용병 전 회장이 아닌 진옥동 후보가 최종 회장 후보로 발탁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한금융은 회추위 과정을 외부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고, 후보들은 적극적으로 자신의 비전과 포부를 드러내는 편"이라며 "진 회장의 연임이 유력한 건 사실이지만 최종 면접에서의 메시지와 태도가 막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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