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서울 도심 6곳 정비계획 일제히 통과, 대규모 공급 시동

부동산 도시정비

서울 도심 6곳 정비계획 일제히 통과, 대규모 공급 시동

등록 2025.12.09 15:44

권한일

  기자

노후 주거지→49층 랜드마크, 용적률 대폭 상향

서울 여의도 광장아파트 재건축 조감도. 사진=서울시서울 여의도 광장아파트 재건축 조감도. 사진=서울시

여의도·영등포·은평·관악·양천·동대문 등 서울 시내 도심 6곳에서 추진 중인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한꺼번에 심의 문턱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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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사업지 들여다보기

여의도 광장아파트, 49층 1314가구로 재건축

영등포 도림동, 45층 2500가구 대단지로 변신

은평 응암동, 999가구 아파트 신설 및 커뮤니티 공간 조성

관악 신림동, 3973가구 친환경 단지로 개발

양천 신월동, 15년 만에 1241가구 단지 추진 재개

동대문 용두동, 42층 695가구 스카이라인 조성

숫자 읽기

총 6개 지역, 1만 가구 이상 신규 주택 공급 전망

영등포 2500가구, 신림동 3973가구 등 대규모 단지 포함

임대주택도 대폭 포함: 영등포 626가구, 신림동 624가구 등

맥락 읽기

용도지역 상향·용적률 완화로 사업성 강화

노후 주거지 환경 개선, 공공임대·녹지·커뮤니티 시설 확충

공공재개발 후보지 지정 이후 사업 속도 빨라짐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열린 제13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여의도 광장아파트를 비롯해 영등포 도림동, 은평 응암동, 관악 신림동, 양천 신월동, 동대문 용두동 등 6개 지역의 정비계획안이 일제히 가결됐다.

신속통합기획과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을 적용한 이번 결정으로 서울의 재건축·재개발 속도에 한층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여의도 광장아파트는 1978년 준공된 샛강변 노후 단지로, 최고 49층 1314가구 규모 주거단지로 재건축된다. 서울시는 용도지역을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상향해 사업성을 확보했다. 단지 내부에는 샛강변과 연결되는 녹지와 여의나루로변 소공원, 사회복지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여의도역 인근에는 공공임대 업무시설이 새롭게 조성된다.

영등포구 도림동 26-21일대는 최고 45층, 2500가구(임대 626가구 포함)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변신한다. 이곳은 영등포역 남측 노후 다세대 밀집 지역으로, 공공 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된 지 2년 만에 정비계획이 통과됐다. 용도지역이 제2종 7층 이하 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으로 상향됐고, 용적률은 271%로 높아졌다. 단지에는 영등포역에서 이어지는 남북축 보행로가 신설된다.

은평구 응암동 101일대에서 추진된 주택 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정비계획 결정·정비구역 지정안·경관심의안도 조건부 가결됐다. 향후 999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계획이다. 일대는 구릉지에 형성된 노후 주택 밀집지로, 최대 용적률 300%가 적용된다. 단지 외곽에는 주민공동시설과 커뮤니티 공간이 배치돼 주변 주민 접근이 용이하도록 설계됐다.

신림5구역 신속통합기획 조감도. 사진=서울시신림5구역 신속통합기획 조감도. 사진=서울시

신림5구역(신림동 412 일대)은 신속통합기획 방식을 적용해 도림천과 삼성산을 잇는 친환경 주거단지로 거듭난다. 최고 34층, 총 3973가구(임대 624가구 포함)가 들어선다. 급경사 지형을 보완하기 위해 경사도 12도 이하의 내부순환도로와 확폭된 교량(문화교·신본교)이 조성된다. 세 곳의 공공보행통로도 함께 설치돼 저지대 접근성을 높인다.

양천구 신월5동 77일대는 2010년부터 추진이 지연된 사업이 15년 만에 재개된다. 김포공항 인근 고도제한으로 막혔던 개발이, 2022년 공공 재개발 후보지로 지정(LH 시행)된 후 속도를 냈다. 이번 정비계획으로 14층, 25개 동, 총 1241가구(임대 201가구 포함)가 들어서고, 허용 용적률은 242%로 완화됐다.

동대문구 용두동 39-361일대는 제2종 일반주거지역을 제3종으로 상향하고, 용적률을 244%까지 높였다. 최고 42층, 총 695가구(임대 146가구 포함)의 스카이라인이 들어선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비구역 지정을 통해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에 양질의 주택이 공급되면서 주거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며 "신속통합기획 2.0에 맞춰 주택이 신속히 공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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