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가격 상승보다 하락 전망 우세금리 하락 전망자 55%로 대폭 증가국제유가·고환율 요인도 시장에 영향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26년 1월 종합 채권시장 체감지수(BMSI)는 99.9로 전월(103.2) 대비 3.3포인트 하락했다. BMSI는 100을 기준으로 채권가격 상승(금리 하락)과 하락(금리 상승)에 대한 전망의 우위를 가르는 지표로, 이번 조사에서는 기준선을 밑돌았다. 해당 설문은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국고채 금리 하락을 전망한 응답자가 늘었음에도 연초 회사채 발행 확대에 따른 수급 부담 우려와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 감소가 맞물리며 채권시장 체감 심리는 전월보다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금리 전망과 관련한 시장 인식은 개선된 모습이다. 2026년 1월 금리전망 BMSI는 144.0으로 전월(107.0) 대비 37.0포인트 상승했다. 응답자의 55%가 금리 하락을 예상해 전월보다 크게 늘었고, 금리 상승 응답 비중은 11%로 낮아졌다. 실물경제 회복 모멘텀이 약한 가운데 11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 공개 이후 기관투자자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물가와 환율 관련 지표는 모두 기준선 위를 유지했다. 물가 BMSI는 101.0으로 전월(92.0) 대비 9.0포인트 상승했다. 고환율 기조가 이어지고 있으나 국제유가 하락과 민간소비 부진으로 수요 측 물가 상승 압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인식이 반영됐다.
환율 BMSI는 108.0으로 전월(107.0) 대비 소폭 상승했다. 환율이 1400원대 중후반에서 횡보하는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 발표 등 대외 변수들이 혼재되며 환율 전망에 대한 시장 인식은 전월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뉴스웨이 문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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