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게임업계 공식 바뀐다···'새 IP'보다 '강한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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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공식 바뀐다···'새 IP'보다 '강한 IP'

등록 2025.12.24 15:56

김세현

  기자

던파·메이플·아이온 등 15년 넘은 대표 IP 활용"장수 IP 활용, 개발 난이도 ↓···팬 지지도 받아""세계관·콘텐츠 확장돼 IP 수명 길어지기도"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국내 게임사들이 장수 IP(지식재산권) 활용에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흥행 여부가 불확실한 신규 IP 대신, 이미 팬덤과 인지도를 확보한 기존 IP를 확장해 안정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장수 IP를 활용한 신작이 단기 매출을 넘어 IP 수명 연장과 장기적인 브랜드 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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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국내 게임사들 장수 IP 활용 전략 강화

신규 IP 대신 기존 인기 IP로 안정적 성과 추구

장수 IP 신작이 브랜드 가치와 수명 연장에 기여

현재 상황은

넥슨 네오플, 던전앤파이터 기반 신작 개발 인력 채용

넥슨게임즈, 오픈월드 RPG '던전앤파이터: 아라드' 글로벌 출시 준비

메이플스토리, 대규모 업데이트로 PC방 점유율 1위 달성

엔씨소프트, 아이온2 흥행으로 DAU 150만명 돌파

데브시스터즈·웹젠 등도 대표 IP 신작 개발 중

숫자 읽기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중국 흥행으로 3분기 매출 142% 증가

메이플스토리, 22년 만에 PC방 점유율 1위

아이온2, 출시 후 DAU 150만명 기록

아이온, 160주 연속 PC방 인기 1위

맥락 읽기

장수 IP 활용 시 개발 난이도·시간·비용 절감

원작 팬덤으로 초기 이용자 확보 용이

신규 IP는 개발 부담 크고 흥행 불확실성 높음

장수 IP, 장르·플랫폼 확장 통해 수익성과 안정성 동시 추구

어떤 의미

게임사들, 검증된 IP로 리스크 최소화

콘텐츠 확장·운영 전략에 따라 장기 흥행 가능성 입증

장수 IP 전략, 국내외 게임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

2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개발 자회사 네오플은 최근 '신규 3D 액션 RPG 프로젝트–프라임(가칭)' 관련 인재 채용에 나섰다. 해당 프로젝트는 던전앤파이터 IP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액션 RPG로, UI 아티스트·시나리오 기획자·시스템 기획자·캐릭터 모델러·콘셉트 아티스트 등 핵심 개발 인력을 모집 중이다.

넥슨게임즈 역시 '던전앤파이터: 아라드' 개발 인력을 지속적으로 충원하고 있다. 이 게임은 던전앤파이터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오픈월드 액션 RPG로, 2027년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한다. 던전앤파이터는 2005년 출시 이후 20년 가까이 서비스되며 국내는 물론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쌓아온 넥슨의 대표 IP다. 지난해 5월 중국에 출시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흥행하면서, 지난해 3분기 던전앤파이터 IP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했다.

장수 IP의 힘은 메이플스토리에서도 확인된다. PC방 통계 서비스 '더 로그'에 따르면 메이플스토리는 겨울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 이용자가 늘며 출시 22년 만에 PC방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장기간 서비스된 IP라도 콘텐츠 확장과 운영 전략에 따라 충분한 반등이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다.

엔씨소프트 역시 장수 IP 확장 전략에 힘을 싣고 있다. 아이온의 후속작 '아이온2'는 출시 이후 평균 일간활성이용자수(DAU) 150만명을 넘기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아이온은 2008년 출시 이후 160주 연속 PC방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한 대표적인 장수 IP다.

이 밖에도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IP를 활용한 배틀 액션 게임 '쿠키런: 오븐스매시'를 내년 3월 글로벌 출시할 예정이며, 웹젠은 장수 IP '뮤' 시리즈를 계승한 핵앤슬래시 MMORPG '프로젝트 G(가제)'를 개발 중이다.

게임사들이 장수 IP에 집중하는 배경에는 흥행 안정성뿐 아니라 개발 효율성도 있다. 기존 세계관과 캐릭터를 활용하면 신규 IP 대비 개발 난이도와 시간,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원작 팬덤을 기반으로 초기 이용자 확보도 수월하다.

업계 관계자는 "신규 IP는 세계관부터 캐릭터까지 모든 것을 새로 만들어야 해 개발 부담이 크다"며 "반면 장수 IP는 팬층을 기반으로 장르와 플랫폼을 확장할 수 있어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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