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새해 쏟아지는 대어에 IPO 풍년 예고···1월은 '숨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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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쏟아지는 대어에 IPO 풍년 예고···1월은 '숨고르기'

등록 2026.01.03 10:19

박경보

  기자

새해 쏟아지는 대어에 IPO 풍년 예고···1월은 '숨고르기' 기사의 사진

지난달 신규 상장이 집중됐던 공모주 시장이 새해 첫 달 숨고르기에 들어간다. 이달 예정된 신규 상장은 없는 가운데 일부 기업만 공모 절차를 진행하며 시장 분위기가 다소 차분해진 모습이다. 다만 이후 상장을 준비 중인 대어들이 대기하고 있어 공모주 시장은 5년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코스닥 상장 절차를 밟는 기업은 덕양에너젠과 액스비스 두 곳이다. 이 가운데 덕양에너젠은 오는 21일부터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 나설 예정으로, 일정대로 진행될 경우 올해 첫 상장 기업이 될 가능성이 크다.

덕양에너젠은 2020년 설립된 기업으로, 가성소다와 석유화학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고순도 산업용 수소로 정제해 공급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액스비스는 전기장비 제조업체로, 지능형 고출력 레이저 솔루션 등을 주력 제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지난달에는 12개 종목이 증시에 입성하며 투자 수요가 집중됐다. 통상 12월은 공모주 비수기로 꼽히지만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상장 시기를 앞당긴 기업들이 몰린 영향이다.

시장의 시선은 대어급 IPO로 옮겨가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와 LS그룹 계열사 에식스솔루션즈는 지난해 11월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하며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들어갔다.

K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지난해 8월 IPO 추진을 공식화했고, 뷰티 브랜드 '조선미녀'를 보유한 구다이글로벌도 주관사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거대언어모델 개발사 업스테이지와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역시 상장 레이스에 합류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2026년 신규상장 기업 수는 전년 대비 10.3% 증가한 86개(코스피 12개, 코스닥 74개)를 전망한다"며 "IPO 시장의 5년 장기 상승 주기가 코스피 4000시대와 함께 도래했으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행된 IPO시장 제도 개선의 영향에 따라 순연된 일정의 풍선효과까지 겹쳐진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2026년 신규상장 공모 규모는 연간 7조000억원을 전망한다"며 "2024년 4조3000억원, 2025 년 4조8000억원(예상)에 이어 2021년에 버금가는 풍년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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