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테슬라 인도량 2년 연속 감소···中 BYD에 전기차 왕좌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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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인도량 2년 연속 감소···中 BYD에 전기차 왕좌 내줬다

등록 2026.01.03 17:26

박경보

  기자

사진=테슬라 제공사진=테슬라 제공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연간 차량 인도량이 2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미국 내 전기차 세제 혜택 종료와 글로벌 경쟁 심화가 맞물리며 판매가 둔화된 영향이다. 반면 중국 업체 BYD는 전기차 판매량을 큰 폭으로 늘리며 처음으로 테슬라를 앞질렀다.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2일(현지시간) 보고서를 내고 2025년 한 해 동안 차량 164만대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8.6% 감소한 수치로, 테슬라의 연간 인도량은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 줄어들었다.

분기별로 보면 지난해 4분기(10~12월) 차량 인도량은 41만8227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다. 이 수치는 테슬라가 앞서 20개 금융사의 전망치를 자체 집계해 제시한 월가 예상치(42만2850대)에도 미치지 못했다.

판매 부진의 배경으로는 미국 내 전기차 구매 환경 변화가 지목된다. 지난해 9월 말 전기차 세제 혜택이 종료되면서 소비자들이 3분기에 구매를 앞당긴 영향이 4분기 수요 위축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글로벌 전기차 시장 경쟁이 격화된 상황에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의 정치적 행보가 일부 소비자 반감을 불러일으킨 점도 인도량 감소 요인으로 거론된다.

반면 BYD는 뚜렷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BYD는 이날 지난해 순수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27.9% 증가한 225만6714대로 집계됐다고 발표됐다. 전기차 생산량 기준으로는 이미 2024년에 테슬라를 앞질렀고 판매량에서도 지난해 처음으로 테슬라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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