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 "차별화해야 산다"···중소형 보험사, 배타적사용권 확보 사활

이슈플러스 일반

"차별화해야 산다"···중소형 보험사, 배타적사용권 확보 사활

등록 2026.01.06 14:03

김명재

  기자

ABL생명, 5년 만에 배타적사용권 획득하나손보·흥국화재도 지난해 말 도전장구조적 한계·개발 장려 기조에 혁신 속도

"차별화해야 산다"···중소형 보험사, 배타적사용권 확보 사활 기사의 사진

중소형 보험사들이 배타적사용권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금융당국의 독점 판매 기간 확대에 힘입어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질적 상품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ai 아이콘 AI한입뉴스

OpenAI의 기술을 활용해 기사를 한 입 크기로 간결하게 요약합니다.

전체 기사를 읽지 않아도 요약만으로 핵심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Quick Point!

중소형 보험사들 배타적사용권 확보에 적극 나서기 시작

금융당국의 독점 판매 기간 확대가 배경

질적 상품 경쟁 본격화

배경은

배타적사용권은 독창적 보험상품 개발사에 일정 기간 독점 판매 권한 부여

2023년 4분기부터 최대 18개월로 기간 확대

침해행위 규제도 강화

자세히 읽기

ABL생명, 건강환급보험으로 9개월 배타적사용권 획득

보험료 초과 지급 시 차액 환급 구조 도입

기존 정액 방식 대신 맞춤형 건강환급금 지급

맥락 읽기

대형사 대비 경쟁력 약한 중소형사, 독점 기간 활용해 시장 선점 시도

보험료 경쟁만으로는 한계

신상품 구조로 고객 선택권 확대, 차별화 전략

향후 전망

하나손해보험, 흥국화재 등 추가 배타적사용권 신청 사례 증가

보장 방식·환급 구조 등 차별화 상품 중심 경쟁 심화

중소형사 참여 확대, 업계 질적 경쟁 구도 변화 예상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전일 ABL생명은 신상품인 (무)우리WON건강환급보험이 생명보험협회로부터 9개월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배타적 사용권이란 독창적인 상품을 개발한 보험사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일정 기간 보험협회가 독점 판매 권한을 부여하는 제도를 말한다.

이 상품은 가입 이후 정해진 환급연령에 도달한 고객의 누적 지급 보험금이 납입한 보험료를 초과하지 않았을 경우 이를 차감한 금액을 고객에게 다시 환급하는 구조가 핵심이다. ABL생명은 해당 상품에 대해 가입 기간 동안 고객이 보험금을 수령하지 않아도 손해를 보지 않는 상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정액 방식이 아닌 보험계약자별로 맞춤화된 건강환급금을 업계 최초로 지급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순수보장형과 만기환급형으로 분류되던 기존 건강보험 시장 체계에서 신규 상품구조 도입으로 고객의 선택권을 확대하는 데에 기여했다고도 부연했다. ABL생명에 따르면 해당 상품은 순수보장형과 만기환급형의 중간 수준 보험료를 보유하고 있으며, 계약 만기 시점과 무관하게 건강환급금 지급 시점을 별도로 지정할 수 있다.

ABL생명이 신상품으로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건 2020년 건강등급 적용특약 출시 이후 5년 만이다. 최근 보험 상품 수요가 생·손보를 막론하고 건강보험 등 제3보험 중심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상품 차별화를 통해 존재감을 키우려는 전략의 일환이라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대형 보험사 대비 자본력과 영업 경쟁력이 부족한 만큼, 일정 기간 독점적 판매가 가능한 배타적사용권을 확보해 수요를 선점하겠다는 것이다. 보장 범위와 보험금 지급 규모가 보험사별로 대동소이한 상황에서 단순 보험료 경쟁만으로는 대형사 대비 가입자를 확보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해 4분기부터 금융당국이 배타적사용권의 독점 판매 권한을 강화하면서 중소형 보험사들의 활용 여지도 커졌다는 분석이다. 당시 금융당국과 생명·손해보험협회가 자율규제 운영 규정을 개정해 배타적사용권의 최대 독점 판매기간을 기존 12개월에서 18개월까지 확대했고, 침해행위에 대한 규제도 강화한 바 있다.

손보협회에 따르면 하나손해보험과 흥국화재도 지난해 말 각각 신규 상품을 대상으로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했다. 현재 신상품심의위원회의 심사가 마무리 단계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할 경우 올해 보험업계 첫 취득 사례가 될 전망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향후 보장 방식이나 환급 구조 등 차별성을 강조한 상품을 중심으로 배타적사용권 신청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그간 대형사 중심으로 배타적사용권 경쟁이 활발했지만 지난해를 기점으로 중소형사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업계 질적 경쟁 구도가 변화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