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컴투스, '더 스타라이트' 손 뗀다···개발사로 운영권 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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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컴투스, '더 스타라이트' 손 뗀다···개발사로 운영권 이관

등록 2026.02.02 16:46

수정 2026.02.02 16:48

김세현

  기자

작년 9월 출시 후 5개월 만···"새 도약 위한 결단""성과 부진·고정비 부담에 따른 리스크 분산 목적"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컴투스가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더 스타라이트' 운영에서 손 뗀다. 서비스를 론칭한지 불과 5개월 여 만이다. 예상보다 성과가 저조한 데 따른 비용 효율화 전략 일환으로 풀이된다.

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컴투스는 오는 27일부터 '더 스타라이트' 게임 서비스 주체를 개발사인 게임테일즈에 이관한다. 컴투스 관계자는 "더 스타라이트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정성환 게임테일즈 대표도 "어떻게 하면 유저들의 목소리에 더 빠르고 깊이 있게 반응할 수 있을까라는 양사의 오랜 고민과 신중한 논의 끝에 내려진 결론"이라며 "피드백을 업데이트에 즉각적으로 반영하는 '밀착형 운영'을 실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에 동의하지 않는 고객은 게임 계정 삭제를 통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고, 환불 신청도 가능하다. 환불 신청 기간은 오는 27일 오전 10시까지다. 환불 대상은 상품 구매 후 보관함에서 수령하지 않은 상품, 사용하지 않은 유료 다이아로 제한한다.

더 스타라이트는 여러 차원이 얽힌 멀티버스 세계에서 선택받은 영웅들이 흩어진 '스타라이트'를 찾아 나서는 여정을 그린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다. 게임테일즈가 개발하고 컴투스가 퍼블리싱하는 구조로 지난해 9월 국내 출시됐다. 출시 하루 전 진행된 사전 다운로드로 애플 앱스토어 인기 게임 순위 3위에 등극하는 등 기대감이 높았다.

그러나 출시 이후에는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했다. 실제로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더 스타라이트의 출시달인 지난해 9월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7만3268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출시 한 달 만에 3만8226명으로 줄어들었으며, 가장 최근인 지난해 12월은 8637명으로 감소했다.

남재관 컴투스 대표도 지난해 3분기 실적 발표 당시 "초반 서비스에 불안정한 요소가 있었고, 당초 목표한 초기 성과를 달성하지 못했다"며 "전반적으로 목표치에는 미달했지만, 현 시점에서 대형 MMORPG를 운영한 경험을 쌓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예상보다 부진한 성과에 따른 경영 효율화 차원의 조치가 아니겠냐고 분석한다. 게임을 서비스하려면 서버 유지비와 인력 인건비, 고객지원 및 마케팅 비용 등 고정 지출을 계속 부담해야 한다. 그런데 컴투스의 실적은 좋지 않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실적 전망치(컨센서스)를 보면, 지난해 컴투스의 매출은 6916억원, 영업손실은 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요하게 여겨진 타이틀이었으나, 성과가 기대만큼 나오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라며 "고정비를 줄이는 한편 차기작에 더 투자하려는 선택과 집중 행보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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