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PC·콘솔 퍼스트' 전략 2년, 세계도 주목···올해도 대작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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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콘솔 퍼스트' 전략 2년, 세계도 주목···올해도 대작 쏟아진다

등록 2026.01.28 07:11

김세현

  기자

성과 가시화···최고 동접자 96만명 ·누적 판매량 100만장서구권 지역 주류 PC·콘솔 게임···시장 성장세도 8%대 유지올해도 PC·콘솔 대작 대기···"경쟁력 확인, 개발 포기할 수 없어"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국내 게임사들이 PC·콘솔 게임에 주력하겠다고 선언한지 약 2년 만에 괄목할 성과를 거둬들이고 있다. 이에 힘입어 게임사들은 올해도 PC·콘솔 게임 출시에 전념하고 있다. 특히 PC·콘솔 게임 비중이 높은 서구권 시장을 공략하려는 모양새다.

2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PC·콘솔 게임들의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말 출시된 넥슨의 PvPvE 익스트랙션 어드벤처 신작 '아크 레이더스'는 이달 초 정식 출시 약 2개월 만에 전 세계 판매량 1240만장을 돌파했다. 최고 동시접속자 수도 96만명을 넘겼다.

리자드 스무디가 개발하고 네오위즈가 서비스를 맡은 액션 로그라이트 '셰이프 오브 드림즈'도 지난해 9월 정식 출시 이후 약 2주 만에 50만장 판매, 이후 출시 3개월 반 만인 지난 5일 글로벌 누적 판매 100만장을 달성했다.

이 외에도 네오위즈는 지난해 스팀 플랫폼으로 출시한 원더포션의 '산나비 외전: 귀신 씌인 날'을 이달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 선보이며 라인업을 확대했다. 네오위즈 측은 출시 당시 "글로벌 콘솔 이용자들에게도 특별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라고 자신한 바 있다.

국내 게임사들이 PC·콘솔 장르에 본격적으로 집중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24년부터다. 업계 전반으로 성장세가 둔화돼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이다.

실제로 2023년 네오위즈의 'P의 거짓'과 넥슨의 해양 어드벤처·경영 시뮬레이션 게임 '데이브 더 다이브', 2024년 정식 출시된 루트슈터 장르 '퍼스트 디센던트', 시프트업의 '스텔라 블레이드' 등이 글로벌 콘솔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흥행을 기록하자 국내 게임사들이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엿봤다.

특히 PC·콘솔 게임은 서구권 지역에서 흥행하는 주요 장르다. 해당 지역 국가들을 공략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기 좋다는 장점이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뉴주에 따르면 모바일 시장 성장률은 2%대로 낮아진 반면, PC와 콘솔 시장은 각각 3%대 후반과 8%대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 네스터를 살펴보면 북미 지역은 전 세계 게임 콘솔 시장에서 44.4%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올해도 국내 게임사들은 PC·콘솔 신작을 대거 출시할 예정이다. 펄어비스가 7년 동안 개발한 대작 '붉은 사막'은 오는 3월 20일 공개 예정이다. 앞서 펄어비스는 지난 21일에는 붉은 사막이 골드행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골드행은 출시 버전이 담긴 게임 패키지 마스터를 제작하는 작업으로, 게임이 최종 출시 단계에 이르렀음을 의미한다.

엔씨소프트는 타임 서바이벌 슈터 게임 '타임 테이커즈'와 오픈월드 택티컬 슈팅 게임 '신더시티'를 PC·콘솔 플랫폼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컴투스는 '가치아쿠타' 애니메이션을 바탕으로 한 서바이벌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가치아쿠타: The Game'을 개발하고 있다. 이 게임 역시 콘솔과 PC 환경에서 즐길 수 있도록 제작 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여러 PC·콘솔 게임들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어느 정도 경쟁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스케일이 큰 만큼 개발 부담이 따르더라도 글로벌 시장 공략을 하기 위해서는 PC·콘솔 게임을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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