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대형 수주와 MOU로 중장기 성장성 주목지상방산·항공우주 모두 호실적···수출 모멘텀 확대분기 최고 기대 못 미친 영업이익에 단기 하락세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오후 2시 52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4.44% 내린 114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111만 2000원까지 밀리며 변동성이 커졌으나 이는 전날 발표된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한 데 따른 일시적 충격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성적표 자체는 눈부시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6% 폭증한 26조 6078억 원, 영업이익은 75% 늘어난 3조 345억 원을 기록했다. 지상방산 부문이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2조 원 시대를 열었고 항공우주 부문 역시 3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시장이 잔뜩 기대했던 4분기 영업이익이 7528억 원에 그치며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점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하지만 증권가의 시각은 여전히 '맑음'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주가 하락을 "큰 그림을 위한 숨고르기"로 규정하며 오히려 목표주가를 기존 140만 원에서 165만 원으로 17.9% 상향 조정했다. 4분기 이익 감소는 저마진 국내 사업 비중 확대와 일회성 비용 탓일 뿐 기업의 펀더멘털에는 이상이 없다는 진단이다.
특히 향후 성장 모멘텀은 더욱 견고해질 전망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세계방산전시회(WDS)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체결한 '항공무장 사업협력 MOU'를 통해 국산 무장 체계의 수출 경쟁력을 확보한 점이 고무적이다.
여기에 폴란드 2차 계약 물량 확대와 루마니아 레드백 수출 등 2026년 이후까지 이어지는 대형 수주 잔고는 향후 실적 열차에 추진력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정동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폴란드, 노르웨이, 사우디 등 글로벌 빅딜이 줄줄이 대기 중인 만큼 수출 모멘텀은 여전히 견조하다"며 "단기적인 실적 부진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중장기적인 성장 스토리에 주목할 때"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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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자경 기자
ljkee93@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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