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부문 영업손실 475억원···일회성 비용 반영연간 신규 수주 9703억원···전년 대비 200%↑경산 '펜타힐즈W' 대형 자체사업 본격화 주목
12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에스동서는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3290억원, 영업손실 29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주택 사업 공백이 이어지며 4분기 건설 부문에서만 47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고양 덕은지구 8~10블록 관련 매출채권 약 2000억원 가운데 653억원을 대손충당금으로 판관비에 일괄 반영한 영향이다.
다만 건설 부문 매출총이익률은 39%를 기록해 본업 마진 구조 자체는 유지됐다. 원가율 급등이 아니라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 반영이 실적 악화의 주된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일부 수분양자의 잔금 미납 가능성을 보수적으로 반영한 조치로, 향후 잔금 수취가 정상화될 경우 환입 가능성도 남아 있다.
수익성 악화에도 건설 부문 2025년 연간 신규 수주와 수주잔고가 큰 폭으로 늘며 중장기 매출 성장 기반을 다졌다. 아이에스동서는 1분기 2120억원, 2분기 334억원, 3분기 1267억원, 4분기 5982억원을 각각 수주해 연간 신규 수주액 970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3234억원) 대비 200% 이상 증가한 규모다.
2025년 말 기준 수주잔고는 2조3387억원으로, 전년(1조8153억원) 대비 28.8% 증가했다.
올해 분양사업이 확정된 물량은 2곳으로 총 4964가구다. 이 가운데 경산 펜타힐즈W가 3443가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경산 사업은 총 사업 규모 약 3조5000억원에 달하는 대형 자체사업이다. 4월 1단지, 10월 2단지 분양이 예정돼 있으며 향후 3~4년간 매출 성장을 견인할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이외 4502억원 규모의 울산 남구 B-14구역 재개발(1521가구)도 예정돼 있다.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사업까지 포함하면 총 예정 물량은 8832가구에 달한다. 계약금액은 약 1조5878억원 규모다. 주요 사업으로는 ▲대구 원대 2가 주택재개발정비사업(927가구, 3413억원) 억원) ▲대구 서봉덕 재개발(538가구, 1794억원) ▲대전 홍도동2구역(461가구, 1586억원) 등이다.
대구·부산 등 지방 소규모 재건축·가로주택정비사업 비중이 높은 만큼 사업장 시장 분위기에 따라 조합과 협의해 사업 일정을 확정할 방침이다.
지방 주택시장에서는 정부의 지방 균형 개발 정책과 미분양 감소 흐름을 중심으로 일부 회복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아이에스동서가 사업을 추진 중인 대구 지역의 미분양 물량이 줄어들면서 시장 분위기가 개선되는 모습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대구의 미분양은 5962세대로, 부산(7541세대)보다 적은 수준까지 감소했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그동안 주택사업이 사실상 공백 상태였지만 지난해 11월 울산 사업을 시작으로 올해는 경산에서 대규모 자체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라며 "그동안 건설 부문에서 부족했던 매출 공백을 보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주택 부문은 비교적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콘크리트 부문은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매출 641억원, 영업이익 106억원으로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환경 부문은 매출 1054억원, 영업이익 99억원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했다. 2차전지 부문은 매출 360억원, 영업이익 10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재무 부담은 다소 확대됐다. 4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141.5%로 전 분기(129.8%) 대비 상승했고, 순차입금 비율도 79.0%까지 높아졌다. 다만 현금성 자산 3057억원을 보유하고 있어 단기 유동성 리스크는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수익성 개선의 핵심 변수는 경산 펜타힐즈W 분양 성과"라며 "자체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매출 성장 국면에 재진입할 수 있지만, 분양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금융비용 부담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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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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