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국 시장서 다시 성공 만들 것"···현대차, 아이오닉V로 재도약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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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장서 다시 성공 만들 것"···현대차, 아이오닉V로 재도약 '시동'

등록 2026.04.25 10:38

이건우

  기자

아이오닉 앞세운 현대차, 中 전동화 시장 재공략···5년간 신차 20종 투입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24일 중국국제전람센터 순의관에서 열린 베이징 국제 모터쇼 현대차 보도 발표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24일 중국국제전람센터 순의관에서 열린 베이징 국제 모터쇼 현대차 보도 발표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이자 전동화 경쟁의 최전선인 중국에서 재도약을 선언했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중국 시장의 어려움을 인정하면서도,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을 앞세워 현지 사업을 다시 성장 궤도에 올리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5일 장재훈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은 지난 24일 중국국제전람센터 순의관에서 열린 베이징 국제 모터쇼 현대차 보도발표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은 가장 어려운 시장이지만 다시 한번 재기해서 성공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장 부회장은 중국 시장을 단순한 판매 회복의 대상이 아니라 기술과 경쟁력을 다시 점검해야 할 핵심 시장으로 규정했다. 그는 "중국은 많이 배우고 많이 얻어야 할 시장"이라며 "전동화와 스마트화가 이미 보편화된 상황에서 그 안에서 차별화할 수 있는 기술적 포인트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이날 중국 전략의 중심축으로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을 내세웠다. 회사는 중국 시장을 겨냥한 첫 전략형 모델 '아이오닉V'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이를 기점으로 친환경차 브랜드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V 출시를 시작으로 향후 5년간 중국에서 20종의 신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지 연간 판매량을 50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과거 내연기관 중심의 판매 확대 전략에서 벗어나 전동화·스마트화·현지화에 기반한 제품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서는 셈이다.

현장에서는 현지 파트너사와의 협력도 부각됐다. 장 부회장은 현대차 부스를 방문한 쩡위친 CATL 회장, 장젠용 베이징자동차(BAIC) 동사장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배터리와 합작 생산 등 중국 사업의 핵심 축을 이루는 현지 파트너들과 접점을 넓히며 향후 전동화 전략의 실행 기반을 점검한 것으로 보인다.

발표 연사로 나선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중국은 단순히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이 아니라 전기차와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분야에서 가장 앞선 생태계를 갖춘 시장"이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이 시장에서 진정한 경쟁력을 입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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