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와 빅테크 실적 앞두고 관망 심리 확산대우건설·현대차 상승, 코스피 글로벌 8위 등극제약·바이오 부진, 코스닥 지수 하락 압력
반도체 상승세가 주춤하자 시장 자금이 건설과 자동차 등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실적 발표 구간에 들어서며 업종보다 종목에 따라 방향이 갈리는 장세가 뚜렷해졌다는 분석이다.
28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최근 국내 증시는 빅테크 실적 발표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유입됐다. 반도체 중심 상승 흐름이 한 템포 쉬어가는 사이 업종 간 순환매가 확대되는 양상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내외 이벤트가 제한적인 가운데 빅테크 실적 발표와 FOMC를 대기하며 업종별 순환매 양상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는 반도체 종목이 상승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마이크론과 샌디스크, 인텔 등이 강세를 보였지만 국내 증시는 실적 이벤트를 앞둔 경계 심리 영향으로 상승 폭이 제한됐다.
국내에서는 반도체가 쉬어가는 사이 건설과 자동차, 로봇 등으로 매수세가 이동했다. 대우건설과 GS건설 등 건설주가 강세를 보였고 현대차와 현대오토에버 등도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와 일부 반도체 장비주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특히 실적 시즌에 진입하면서 같은 업종 내에서도 종목별 차별화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반도체 소부장 종목은 개별 모멘텀에 따라 흐름이 엇갈렸고 2차전지 업종은 대형주 중심으로 상대적인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6700선을 웃도는 흐름을 보이며 상승 추세를 이어갔다. 중동 지역 긴장과 국제유가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는 유지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증시 위상도 높아졌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영국을 넘어 세계 8위 수준으로 올라섰다. 글로벌 유동성과 반도체 중심 상승장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선 가운데 제약·바이오 업종 약세가 지수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에이비엘바이오 급락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종목별 변동성도 확대됐다.
이 연구원은 "본격적인 실적 발표 구간에 진입하며 기업별 실적에 따른 차별화 장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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