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운빨존많겜' 111%, 제2의 붉은사막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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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빨존많겜' 111%, 제2의 붉은사막 만든다

등록 2026.04.28 07:09

김세현

  기자

111%, 스팀 플랫폼 전 직군 채용 중제주·서울 오피스 포함 총 10개 직무"글로벌 시장 공략, 플랫폼 다변화 필수"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운빨존많겜' 등 모바일 게임으로 성과를 낸 111퍼센트가 스팀 플랫폼 전 직군 채용에 나서며 PC·콘솔 게임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모바일 중심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플랫폼 다변화와 장르 확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 및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2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111퍼센트는 최근 스팀(Steam) 전 직군 대규모 채용에 나섰다. 채용 공고에는 모바일을 넘어 스팀 플랫폼으로 확장하며 제주에서 새로운 게임 비즈니스의 기반을 만든다고 명시됐다.

모집 직군은 제주 오피스와 서울 오피스로 나뉜다. 제주 오피스는 ▲게임 클라이언트 개발자 ▲2D·3D 그래픽 디자이너 ▲밸런싱 기획자 ▲UI·UX 디자이너 등 총 6개 직군이다. 서울 오피스는 ▲사업PM ▲브랜드 마케터 ▲커뮤니티 매니저 ▲콘텐츠 제작자 등 총 4개 분야다.

10개 직군 모두 스팀 플랫폼 기반 신규 게임 개발과 스팀 플랫폼 기반 게임의 브랜드 전략 및 마케팅 방향 수립·실행, 스팀·디스코드·레딧 등 글로벌 채널 운영 등 스팀 플랫폼과 관련된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이번 스팀 관련 인재 모집은 모바일 중심이던 111퍼센트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한 초석 다지기로 보인다. 111퍼센트는 2015년 설립된 모바일 게임 개발사로, 2019년 선보인 전략 게임 '랜덤 다이스'의 흥행으로 시장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2024년 5월 랜덤 전략 디펜스 게임 '운빨존많겜'을 출시한 후 양대 마켓 인기 및 매출 순위 1위,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1100만건 이상을 기록하는 성과를 내며 실적 반등에 성공하기도 했다.

앞서 111퍼센트는 콘솔 게임 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언급해왔다. 지난달에는 제주도청과 제주 오피스 설립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해 제주시에 개발 거점을 마련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111퍼센트의 이번 행보를 모바일 게임 흥행 성공 이후 글로벌 시장 진입을 위한 전형적인 확장 전략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스팀 플랫폼은 전 세계 PC 게임 유통의 핵심 채널로 자리 잡고 있어 글로벌 공략에 유리한 플랫폼으로 꼽힌다.

일례로 지난달 20일 글로벌 출시된 펄어비스의 '붉은사막'이 출시 한 달도 채 되기도 전에 글로벌 누적 판매량 500만장을 돌파하면서, 한국 콘솔 게임 역사에 기록을 쓴 바 있다. 스팀에서도 '매우 긍정적(Very Positive)' 평가를 유지하고 있고 전체 이용자 평가 중 영어권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또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5년 게임백서'를 보면 2024년 세계 콘솔 시장은 약 537억1200만 달러(약 81조원)를 기록했다. 그중 74%를 북미 및 유럽 지역이 차지하고 있다. 아울러 2024년 스팀 플랫폼은 최대 동시접속자 수 3900만명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한 관계자는 "PC·콘솔 게임은 개발 기간과 비용 부담이 크지만, 성공할 경우 장기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며 "중·대형 게임사 모두 PC·콘솔에 다시금 집중하는 추세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해당 플랫폼을 이용한 게임이 있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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