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오픈AI 악재에도 삼전 투심 굳건···전력기기·조선주 순환매 주목

증권 증권일반

오픈AI 악재에도 삼전 투심 굳건···전력기기·조선주 순환매 주목

등록 2026.04.30 08:37

이자경

  기자

오픈AI 성장 둔화가 투자심리 흔든 배경반도체 업종 대비 실적 차별화 두드러져국제유가 상승, 전력기기·조선주 강세 동반

AI, 반도체 그래픽=홍연택 기자AI, 반도체 그래픽=홍연택 기자

오픈AI 성장성 우려로 반도체 투자심리가 위축됐지만 삼성전자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하며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외 변수 불확실성 속에서도 업종별 차별화가 이어지며 지수는 상승세를 유지했다는 평가다.

30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간밤 미국 증시에서는 오픈AI의 신규 사용자와 매출이 목표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AI 데이터센터 투자 지속성에 대한 우려가 부각됐다. 이 영향으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6% 하락했고 마이크론과 샌디스크 등 주요 반도체주도 약세로 마감했다.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다만 삼성전자는 외국인 자금 유입에 힘입어 상승하며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였고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SK하이닉스와 일부 반도체 종목은 하락하며 종목 간 온도 차가 나타났다.

전날 코스피는 6690.90으로 마감하며 전 거래일 대비 0.75% 상승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순매수에 나선 가운데 외국인은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 상승을 지지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한편 중동 변수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아랍에미리트(UAE)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탈퇴 결정에도 불구하고 이란 관련 지정학적 긴장이 이어지며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00달러를 다시 넘어섰다.

이 과정에서 업종별 차별화도 뚜렷해졌다. 정유·화학 업종은 강세를 보였고 방산, 전력기기, 조선·엔진 등 수주 기대가 반영된 업종도 상승했다. 반면 제약·바이오와 증권 업종은 차익실현 매물 영향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수급은 반도체에서 일부 인프라 업종으로 확산되는 모습도 나타났다. 전력기기와 조선·엔진 업종이 동반 상승하며 데이터센터 투자와 연계된 실물 수요 기대가 반영됐다. 특정 업종에 집중됐던 자금이 다른 업종으로 분산되는 구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픈AI의 신규 사용자와 매출이 목표치에 미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라며 "AI 데이터센터 투자 지속성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업종의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차익 실현 압력이 확대되는 상황"이라며 "오픈AI발 악재를 소화하며 국내 반도체 업종 전반의 투자 심리도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