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동심' 사로잡아라···5월 유통가 완구·이벤트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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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 사로잡아라···5월 유통가 완구·이벤트 열전

등록 2026.05.03 06:06

조효정

  기자

할인·체험행사 결합해 연휴 특수 공략매장 방문·온라인몰 수요 동시 유입 전략고물가·불확실성 속 단기 소비심리 자극에 집중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의왕점에서 진행중인 '레고(LEGO)' 플레이 페스티벌 팝업스토어 전경 사진=롯데쇼핑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의왕점에서 진행중인 '레고(LEGO)' 플레이 페스티벌 팝업스토어 전경 사진=롯데쇼핑

어린이날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동심 잡기'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5월 가정의 달과 연휴가 맞물리며 소비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자 할인과 체험을 결합한 행사로 고객 유입에 나선 모습이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와 복합쇼핑몰, 이커머스 업계는 완구와 디지털 기기 할인뿐 아니라 먹거리 행사, 가족 참여형 콘텐츠까지 동시에 내세우며 수요 선점에 집중하고 있다. 가격과 경험을 함께 제공하는 전략이 두드러진다.

이마트는 이달 5일까지 '어린이날 페스타'를 진행한다. 캐릭터 장난감과 디지털 완구, 블록 등 인기 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하며, 포켓몬 관련 상품 200여 종도 특가에 내놓는다. 산리오와 미미 캐릭터 상품은 2000원·3000원 균일가로 선보인다.

롯데마트 토이저러스는 이달 6일까지 전국 42개 점포에서 완구 할인 행사를 연다. 레고, 헬로카봇, 캐치! 티니핑 등 2000여 종 완구와 닌텐도 게임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이천점에서는 같은 기간 레고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포토존과 이벤트를 함께 진행한다.

복합쇼핑몰도 체험형 행사에 힘을 주고 있다. 스타필드는 어린이날 시즌에 맞춰 키즈 페스타를 열고 점포별로 게임 체험, 대형 보드게임, 캐릭터 전시 등을 운영한다.

이커머스 업계 역시 가정의 달 수요 대응에 나섰다. 쿠팡은 이7일까지 '가정의 달 주방용품 세일'을 진행해 선물과 야외활동 준비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W컨셉은 선물하기 서비스를 개편하고 관련 기획전을 통해 키즈용품과 뷰티 기기, 건강식품 등을 제안한다.

유통업계는 5월을 연중 최대 성수기로 본다. 올해는 어린이날(5일)과 어버이날(8일), 일본 골든위크와 중화권 노동절 연휴가 겹치며 내외국인 소비가 동시에 늘어나는 '이중 특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백화점 업계는 체류형 소비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팝업과 전시를 결합한 공간을 통해 방문 시간을 늘리는 전략이다. 반면 대형마트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실질 구매 수요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다만 업황 전망은 밝지만은 않다. 대한상공회의소 조사에서 2026년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는 80으로 기준치를 밑돌았다. 고물가와 대외 불확실성이 소비 회복의 변수로 작용하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연휴 효과로 단기 수요 증가는 기대되지만 전반적인 소비 회복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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