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밀면 3개월여 만에 로열 라면 출시경쟁사 넘어설 히트 상품용고객 니즈·시장 트렌드 반영
오뚜기가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경쟁사인 농심은 국내에서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고 삼양식품 역시 불닭볶음면의 인기로 해외에서 큰 성과를 거두면서 사실상 라면 시장이 농심과 삼양식품의 양강 체제로 굳어지는 흐름을 흔들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오뚜기는 열라면 출시 30주년을 맞아 화제를 모은 레시피를 제품화한 신제품 '로열 라면'을 오는 5월 18일 출시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지난 3월 진밀면을 출시한 이후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또 다른 신제품 출시를 발표한 것이다.
이는 경쟁사들의 '히트 상품'을 넘어설 제품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오뚜기는 국내 라면 점유율 2위 제품인 진라면을 보유하고 있지만, 농심의 시장 지배력이 여전히 강한 상황이다. 닐슨데이터에 따르면 농심의 국내 라면 시장 점유율은 2023년 56%, 2024년 56.3%로 상승했으며, 지난해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선두를 지키고 있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의 국내외 인기를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이를 앞세운 삼양식품은 2025년 매출 2조3518억 원, 영업이익 5240억 원을 기록했다. 불과 4년 사이 매출은 약 4배, 영업이익은 약 8배 증가한 것이다.
실제로 오뚜기의 신제품은 '트렌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역 음식에 대한 수요 증가에 맞춰 선보인 진밀면과 SNS에서 확산된 열라면 레시피를 반영한 로열 라면 등, 최신 소비 흐름을 반영한 제품들이다.
이 같은 전략은 일정 부분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진밀면은 출시 25일 만에 누적 판매량 300만 개를 돌파하며 관심을 끌었다. 회사 측은 "영남권을 중심으로 현지의 맛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판매가 빠르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로열 라면 역시 긍정적인 판매가 기대된다. SNS에서 'K-로제 스타일 볶음면 레시피'로 꾸준히 인기를 끌어온 레시피를 반영해 기본적인 수요층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제품은 열라면 특유의 화끈한 매운맛에 체다치즈와 마스카르포네 치즈, 크림을 더해 매콤하면서도 꾸덕하고 고소한 로제 풍미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최근 SNS를 중심으로 로열 라면 레시피가 다시 주목받으며 제품화에 대한 소비자 요청이 많았다"며 "'로열'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K-로제 풍미 구현에 주력했다. 열라면 출시 30주년을 맞아 더욱 다양해진 열라면 시리즈를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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