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비트코인 바닥 찍었나?···스탠다드차타드 "암호화폐 겨울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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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바닥 찍었나?···스탠다드차타드 "암호화폐 겨울 끝났다"

등록 2026.06.15 17:28

김선민

  기자

사진=유토이미지사진=유토이미지

스탠다드차타드가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이 이번 사이클의 저점을 통과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회복 국면 진입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기관 자금 유입, 기업들의 비트코인 매입 지속, 유가 하락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심리 회복이 주요 근거로 제시됐다.

해외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의 디지털 자산 리서치 책임자인 제프 켄드릭은 최근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암호화폐 가격이 이번 사이클의 바닥을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며 "암호화폐의 겨울은 끝났고 봄이 돌아왔다"고 평가했다.

제프 켄드릭은 비트코인 가격 저점 통과 여부를 판단하는 핵심 지표로 세 가지를 제시했다. 첫 번째는 기업들의 비트코인 추가 매입 지속 여부, 두 번째는 현물 비트코인 ETF로의 자금 유입, 세 번째는 유가 하락에 따른 거시경제 환경 개선이다.

특히 시장의 관심은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상장사인 스트래티지(Strategy)의 추가 매입 여부에 집중되고 있다. 회사의 공동 창업자인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는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아직 점을 추가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추가 비트코인 매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마이클 세일러는 과거에도 비트코인 매입 발표에 앞서 유사한 게시물을 올린 적이 있다.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도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에는 최근 하루 동안 8500만 달러 이상의 순유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부 ETF에 신규 자금이 유입되면서 기관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거시경제 환경 역시 암호화폐 시장에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다. 최근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됐다. 일반적으로 유가 안정은 금리 부담을 낮추고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개선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다만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의 향후 상승세가 단순한 기술적 반등에 그칠지, 새로운 상승 사이클의 시작이 될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비트코인은 최근 6만 달러 초반대에서 거래되며 반등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변동성이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스트래티지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2022년 이후 처음으로 일부 비트코인을 매각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32BTC를 처분했으며, 이는 마이클 세일러가 그동안 강조해온 '비트코인은 절대 팔지 않는다'는 투자 철학과 상반되는 행보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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