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알트코인으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비트코인은 최근 상승세 이후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일부 주요 알트코인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해외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기준 소폭 하락했으나 주간 기준으로는 상승 흐름을 유지하며 6만60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향후 통화정책 방향과 금리 결정에 주목하며 관망세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반면 알트코인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특히 탈중앙화 거래소(DEX) 토큰인 유니스왑(UNI)은 하루 동안 20% 넘게 급등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는 글로벌 투자은행 스탠다드차타드가 유니스왑에 대한 분석을 개시하고 장기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스탠다드차타드의 디지털 자산 연구 부문은 유니스왑을 온체인 금융 생태계의 핵심 인프라로 평가하며 향후 성장성에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하이퍼리퀴드(HYPE)는 최근 일주일 동안 30% 이상 상승하며 강세를 이어갔고, 솔라나(SOL) 역시 주간 기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더리움(ETH)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시장 전반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반영했다.
거시경제 환경 역시 위험자산에 우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는 최근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수개월 만의 저점 수준까지 내려왔다. 에너지 가격 하락은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는 요인으로 해석된다.
채권시장에서는 주요국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며 금리 부담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미국 증시는 기술주 중심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최근 지정학적 이슈와 거시경제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통화정책 관련 발언과 금리 전망이 향후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라고 분석한다.
업계에서는 비트코인이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는 동안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알트코인으로 자금을 이동시키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에 따라 당분간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보다 알트코인의 변동성과 수익률이 더욱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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